(앞에서 계속됩니다.) 4. 마리아 로자 아만 (1901 – 1988) 여자: 하이너 뮐러는 장시 「이를테면 아이아스」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습니다. “브레히트의 비석은 한그루 밋밋한 자두나무” (Müller: 297). 자두는 여성의 생식기에 대한 객관적 상징물인데, 브레히트가 연속적으로 갈구한 대상이겠지요? 남자: 그렇지만 사랑의 감정이란 순간적 스침이었습니다. “마치 철새가 날아가는 모습” (「Die Liebenden」), 혹은 마치 구름 사이로 달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적 쾌락이었지요. 여자: 시간의 흐름은 하나의 아련한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시간을 거스를 수 없지요. “시간은 모든 것을 갉아 먹는다.Tempus edax rerum.”고 하지 않습니까? 남자: 브레히트는 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