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티나 출신의 미국 평론가, 에드워드 사이드 (Edward Said, 1937 - 2003)는 1978년에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책을 간행하였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서구 국가들이 비서구 사회를 지배하고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동양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태도를 어떻게 형성하고 확산시켜 왔는가를 분석했습니다. 서구에서 말하는 동양이나 동양적인 것은 사이드에 의하면 서구인들의 편견이 만들어낸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양은 비합리적이고 열등하며 도덕적으로 타락되었고 이상하지만, 서양은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며 성숙하고 정상이라는 식의 인식을 만들어오면서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은 동양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서양 그리고 서양인에 관해서 올바로 알고 있는 것일까요? 서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