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강의에서 계속됩니다.) 5. 파우스트, “머물러라 그대는 아름답도다.”, “고정되어 있는 지금nunc stans”: 파우스트는 돈 조반니, 오디세우스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인간형입니다. 파우스트는 세상을 완전히 체험함으로써 자신을 완성시키고 세계를 완전한 공간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품고 있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인간에게는 의지가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파우스트라는 인간형은 루터에게는 교만하고 사악한 인간으로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괴테는 위대한 창의적인 인간을 다르게 묘사합니다. 즉 파우스트는 무언가를 추구함으로써, 결국에는 구원을 받습니다. 세계 속에서의 주체의 깨달음은 성취된 순간이라는 본질적 문제와 관련됩니다. 그는 마지막에 이르러 어떤 성취된 순간으로서의 “고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