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음악 이야기 (비어만) 33

볼프 비어만: 시인 프랑스와 비용에 대한 발라드

https://www.youtube.com/watch?v=XMRagtrsSlA  시인 프랑스와 비용에 대한 발라드  1.나의 형, 프란츠 비용은 *나에게 얹혀서 거주하고 있어사람들이 내 방을 조사할 때마다비용은 옷장에 숨어버리지포도주 한 병을 지닌 채옷장 속에 몸을 웅크린 채공기 청정할 때까지 기다려공기는 깨끗해지지 않아 그는 냄새를 풍겨, 시인은틀림없이 꽃향기를 맡은 거야언젠가 오래전 그들이 그를개처럼 땅에 파묻기 전에좋은 친구, 가령 아름다운세 여인이 거기 자리한다면그는 옷장 밖으로 나와동이 틀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아마 다시 노래 부를 거야담시 그리고 여러 이야기들을그가 텍스트를 망각하면 나는브레히트 시구를 속삭여주지  2.나의 형, 프란츠 비용은가끔 교회와 경찰이 드리운올가미에 걸리곤 했어그들은 교..

볼프 비어만: 독일 - 어느 겨울 동화

https://www.youtube.com/watch?v=_vlsMg-NpkI  독일 - 어느 겨울 동화 (속편) 잠깐 동안 나의 사촌 또한 생각했어무척 무례하던 하인리히 하이네그는 프랑스에서 국경을 건너나이든 아버지 라인 강으로 왔어 또한 나는 약 백년 동안 발생한수많은 것들을 생각해야 했어독일은 찬란한 영광으로 하나가 되고이제 또 다시 두 조각 나있어  그래서 어떠한데? 온 세상은 시방동과 서로 분할되고 말았어그래도 독일은 -언제나 그렇듯이-다음과 같은 입장을 고수해 왔어 세계로부터 동떨어진 입장을아주 살찌고, 매우 묵직한 몸통이야칼자국에 박힌 털들은 모두철조망으로 이루어졌어, 당연하지 심지어는 구멍조차 -베를린 말이야-서로 분할되어 있다는 사실 여기 우린 생물학으로 언급될 수 있어인간의 위트로는 부..

볼프 비어만: 그들이 싫증나!

이 곡은 1960년대 말에 구동독에서 퍼진 명곡에 해당합니다. 필자는 이 작품을 동독 문학 연구 1. 동독 문화정책 개관, (오산 1994)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 시는 가요이며, 가요가 시라는 사실, 시인은 오르페우스이며, 오르페우스가 시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준 분이 바로 볼프 비어만이었습니다. 즐감하세요.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bp3gOR_NSbU  그들이 싫증 나  1.나를 애무하는 차가운 여인들나를 마구 칭찬하는 거짓 친구들갈갈이 찢긴 이 도시에서 그들은첨예한 일에 마구 표독스럽지만내심 바지에 오줌 싸는구나- 그들이 싫증 나  2.내게 말해다오, 어째서 온갖관료주의자의 둥지가 좋은가를?그건 열정적으로 민첩하게인민의 목을 내리 누르고세계사의 큰 바퀴를 굴리는..

비어만: 횔덜린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KTw-22Judcc  횔덜린 노래 “그렇게 나는 독일인에게 왔네”볼프 비어만 우리는 이 땅에서 살고 있네,마치 자기 집 속의 이방인처럼 우리는 우리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그들의 고유한 언어를 이해 못하네 우리 언어를 사용하는 자는 우리의 말을 이해 못하네이 땅에서 우리는 이방인처럼 살고 있네 우리는 이 땅에서 살고 있네마치 자기 집 속의 이방인처럼 못질한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것은 없어 그건 밖에 비올 때처럼 좋은 것은 아니지 바람 대신에 폭풍이라고 과장된 소식일 경우에는이 땅에서 우리는 이방인처럼 살고 있네 우리는 이 땅에서 살고 있네,마치 자기 집 속의 이방인처럼 혁명의 난로는 다 타버렸어 과거 불꽃의 재는 우리 입술이 묻었지 냉혹한, 냉혹한..

문레기, 문과충, 혹은 Pink Floyd

남한처럼 인문학이 무시되고 이공계 과목이 중시되는 나라는 지구상에 거의 없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이공계는 전체에서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할 때 너무 과도한 현상입니다. 박근혜 정부 이후로 국가는 학생들을 오로지 사회의 일꾼으로 키우려 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인문학을 공부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고, 체제나 비판하는 인간으로 키우게 한다는 것이 대부분 교육 관료 그리고 실용주의자들의 생각입니다. 대학에서 문과충, 문레기라는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도 이와 맞물려 있습니다. "문과충"은 아무래도 쓸모 없는 문과 벌레라는 뜻이며, 문레기는 문과 쓰레기의 줄임말입니다. 전화기 > 건도토 > 문사철 (전기전자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은 건축, 도로, 토목보다, 낫고, 문사철보..

볼프 비어만: Wann ist denn endlich Frieden

https://www.youtube.com/watch?v=wRACRPI4zMA   언제 평화가 도래하는가?볼프 비어만 (박설호 역) 언제 평화가 도래하는가?이러한 오류의 시대에거대한 무기 제련 작업은엄청난 고통을 주지  대지는 피를 흘리고 인민은 눈물 흘리며 아이들은 굶주리고 거대한 죽음이 위협하지 그건 쇠사슬이 아니고 그건 폭탄이 아니라 그건 바로 인간이야 인간이 인간을 위협해 세상은 그렇게 찢기고근본적으로 그렇게 작아우리는 아마 죽어야 할 거야그럼 아마 평화가 있을 테니 대지는 피를 흘리고 인민은 눈물 흘리며 아이들은 굶주리고 거대한 죽음이 위협하지 그건 쇠사슬이 아니고 그건 폭탄이 아니라 그건 바로 인간이야 인간이 인간을 위협해  Wann ist denn endlich Frieden Wann ist..

볼프 비어만: Lied vom donnernden Leben

https://www.youtube.com/watch?v=x-p_AsaNLnI     천둥치는 삶에 관한 노래 모든 게 다 그러했던 것은 아닌 것 같아약간의 일요일 그리고 어린아이들의 고함소리 그건 어느 곳 어디선가 주어져야 해 주어져야 해 시간 외 일하는데도 받는 건 고작 몇 푼저녁에는 내심 천국을 멍하니 바라보고 이때 난 아무런 의미를 바라볼 수 없어 바라볼 수 없어 모든 게 다 그러했던 것은 아닌 것 같아그렇지만 무언가 어떤 무엇이 도래해야 해! 아니 이때 새로운 무엇이 우리 삶을 바꿔야 해 삶을 바꿔야 해 어이, 동료, 그렇게 진지하면 재미가 어디 있어?오직 만들기, 강탈하기, 기침하기 그리고 증오 그렇게 되면 숟가락을 돌려줄 거야 돌려줄 거야 이제 모든 게 그러했다고 사람들은 말하지약간 축구하고..

볼프 비어만: Deutsches Miserere (das Bloch -Lied)

https://www.youtube.com/watch?v=xeuOGI5TrqU 독일의 미제레레. 블로흐 노래    여기서는 뒤로 벌렁 넘어지고 저기서는 앞으로 벌렁 넘어지고 그리고 나는 이리로 왔지 아, 왔구나 왔어, 이곳으로 비오는 곳에서 똥 더미로 향해  1.독일로부터 독일로 향해망명해 왔을 때내게 달라진 것은 거의없었어, 아! 나 자신의 육체를잔인하게 실험하다니,자의로 서쪽에서 동쪽으로강요에 의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2.독일 주위에 사는 자들은아마도 운 좋은 인민들이야!거대한 독일은 파괴되고두 동강난 채 으르렁거리고 있어두 명의 못생긴 영웅들은서로 대치하고 있으니작은 자는 계속 분란을 일으키고큰 자는 조금도 참지 않아  3.동쪽에서는 작은 빵 한 개가5 페니히, 여기선 20 페니히저기선 맥주가 큰 ..

볼프 비어만: 파리의 벽난로 불

https://www.youtube.com/watch?v=IJt2zYrJe-k  파리의 벽난로 불 밤에, 파리의 어느 벽난로 불가에서새로운 친구들과 앉아 있었다우리는 새로운 보졸레 포도주를 마시며“버찌의 시간”을 노래했다 그들은 파리 코뮌에 관해 그리고파리의 5월에 관해 많이 이야기했다나는 술 마시며, 이야기 들으며독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 나는 그날 밤 독일을 생각하며부지깽이로 재를 쑤시고 있었다그러나 내가 울었다고 주장하는 자는은밀하게 무언가 속이고 있다   Kaminfeuer in Paris Mit neuen Freunden saß ich die Nachtam Kaminfeuer in ParisWir tranken vom Beaujolais Nouveauund sagen ”Le temps des..

음악 이야기 (22)

클래식 음악 가운데 잊을 수 없는 것은쇼스타코비치의 제 7교향곡입니다.쇼스타코비치의 예술은 러시아인의 영혼을그 미묘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불안한 건강 상태와 분명히 비관주의적인 성격의 쇼스타코비치는보통은 극적이고 장엄하지만 가끔 삐걱거리는 해학적 감흥에 몸을 맡겼습니다.서양의 전위음악, 특히 베르크,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힌데미트에게 관심을 가져오페라의 대담한 작품도 나왔지만1920년대 말부터 영원한 러시아의 음성에만 귀를 기울이겠다는 결심하였습니다.그는 대체로 조성 체계에 충실하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어법을,현대적 감성에 지극히 가까운 어법을 조금씩 만들어 나갔습니다.이렇게 본다면 만년의 작품은 절정에 달했고약간 고르지 못한 이전의 작품을 상회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쇼스타코비치는 남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