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의 잡글 149

서로박: (2) 알리바바(굥)와 44인의 강도떼들

정치의 근본은 정의 그리고 평화의 추구입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정치의 올바른 길은 거짓과 속임수여서는 안 되며, 물리적 폭력을 거부해야 합니다. 교만하고 무지하며 폭력적인 굥석열은 구속되어야 합니다. 여우와 사자는 더 이상 정치판에서 활동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굥석열과 국민의 힘 그리고 극우 유튜버들은 이를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아직도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고 이득이 되는게 무엇인가? 만을 고심하는 듯합니다. 계엄령의 끔찍함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태를 제대로 파악할 리 만무합니다. 권성동 국민의 힘 대표는 경찰의 대응이 과했다고 합니다. 내란 폭도들의 잘못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은  끔찍한 파국 앞에서 자신의 호주머니만 걱정하고 있습니다.   촐랑대는 국회의..

2 나의 잡글 15:14:56

서로박: 극과 극의 당신에게

필자는 대선을 치르기 전부터 굥석열이 아돌프 히틀러처럼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의 블로그의 글을 참고하세요. 1. "굥석열의 끊임없는 망언 1, 2" (2021. 11. 7) "굥석열의 끊임없는 망언 3" (2021. 12. 29), 2. 주술 정치론 (2022. 1. 27), 3. 굥석열의 착각과 몽니 (2022. 3. 5) 등등.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대선 결과 앞에서 필자는 망연자실했으며, 지식인으로서 주위사람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음을 절감하고, 몹시 침울해 하였습니다. 이제야 사람들은 뒤늦게 그를 탄핵하려고 합니다. 이는 뒤늦었지만, 잘 하는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아래의 글은 2024년 11월 말에 쓴 글인데, 계엄에 관한 사항이 암시..

2 나의 잡글 2024.12.13

서로박: 어린 아이에게서 기관총을 빼앗아라

간밤에  계엄령이 선포되었다가 몇 시간 지나 해제되었다. 국가 비상사태도 아닌데, 그렇게 했던 것을 보면 굥이 좌불안석이었던 모양이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계엄이라는 칼을 빼들었을까? 이해할 수 없다. 다행히 아직 큰일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당장 굥을 처단하지 않으면, 나라가 무사하지 못할 것 같다. 다섯 살 짜리 꼬마가 기관단총을 들고 사람들을 겨냥하는 형국이다. 이는 내가 지어낸 것이 아니라, 그의 측근이었던 명태균의 발언이다. 그런데도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은 굥의 탄핵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모았다고 한다. 참으로 기막힌 결정이다. 국민이 위해를 당하는 것을 계속 지켜보란 말인가? 아무리 같은 편이라도 최소한 아이에게서 기관단총을 빼앗아야 하는 게 올바른 태도 아닌가?  ..

2 나의 잡글 2024.12.11

박설호: 사상의 보석은 여전히 숨어 있다.

1. 나에게 직접 블로흐 사상을 가르쳐준 은사는 없었습니다.  맨 처음 에른스트 블로흐를 처음으로 접한 때는 아마 74년이었습니다. 독재와 민주화의 기운이 태동하여 서로 부딪치던 시기에 어느 친구는 나에게 얇은 책자 한 권을 건네주었습니다. 그것은 박종화 교수님이 번역한 부광석 (브라이덴슈타인)의 인간화 (人間化)였습니다. 기억하건대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사회의 분석 내지 신학적 견해 등이 씌어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부록에는 놀랍게도 블로흐의 삶과 철학이 간략히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블로흐 철학은 당시에도 미개척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지식은 일천하였고, 당시에는 블로흐 사상의 중요성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2.에른스트 블로흐의 희망의 원리를 처음으로 읽기 시작한 때는 그후 십 년 뒤..

2 나의 잡글 2024.11.27

서로박: 가족 중심에서 사회 중심으로

나의 외국인 친구 K에게 1.친애하는 K.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서로 만난 지 이미 몇 달이 흘렀지만, 가끔 형이 생각납니다. 형을 생각하며, 나는 그냥 평소 생각을 전하려고 합니다. 언젠가 당신은 지구상에서 한국인만큼 인정 많은 인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거의 타당한 말씀입니다. 한국의 부모 자식 사이의 정은 대체로 매우 두텁습니다. 한국인들은 노래 부르기를 즐기며, 특히 노인들을 공경할 줄 압니다. 그러나 유럽인들이 횃불을 피워놓고 들판에서 노래 부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늙은이들의 경우 고독하게 살아갑니다. 유럽인들은 매사에 솔직하나, 인간미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냉정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당신은 한국의 삶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지요. 언젠가 공항에서 당신은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2 나의 잡글 2024.11.04

서로박: K에게 보내는 편지

2 나의 잡글필자 (匹子) 2018. 10. 9. 10:0510년 전에 쓴 글인데, 지금 읽어도 별반 바뀐 게 없다.  ................................. 친애하는 K,당신과 같은 젊은 사람들은 언제나 "어째서 Wozu?" "어디로 향해서 Wohin?"하고 물어야 합니다. "어째서 그러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야 말로 삶에서 매우 중요한 물음입니다. 전자는 가장 중요한 사회과학적 질문이며, 후자는 가장 중요한 인문학적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째서?"라는 질문은 현재의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식에서 비롯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안개의 나라, 참으로 요상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청동의 강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철기 시대를 맞이했듯이, 우리는 사회..

2 나의 잡글 2024.11.02

박설호: (5)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5권 서문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5보이어로부터 피어시까지 (20세기 후반 - 현재)서문 “경쟁, 무한대의 이익추구, 엘리트주의, 자연파괴 등은 실증주의의 단선적 사고 속에서 자라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협동, 절제, 평등 그리고 상생 등은 생태적 사고의 토대로 정립될 수 있다.” (필자)“계급, 종파, 정당, 국적, 성, 인종, 나이 등과 같은 구분 그리고 차별 속에는 ‘나누어라 그리고 지배하라 Divide et impera’라는 지배자의 저의가 숨겨져 있다.” (필자)  친애하는 J, 우리는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제 5권에서 1940년대 이후의 문학 유토피아를 다루려 합니다. 이것은 평화 운동, 환경 운동 그리고 여성 운동과 결착되어 있습니다. 첫째로 경쟁 지향적인 국가 내지는 국가 이기주의에 대한 비판은 평..

2 나의 잡글 2024.10.30

서로박: (2) 국짐은 망할 것이다. 보수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가?

(앞에서 계속됩니다.) 6. 첫째로 반공주의는 우리의 삶 속에 뿌리를 내린 오래된 나쁜 것 가운데 하나이다. 요즈음 MZ 세대는 반공주의 내지는 매카시즘의 폐해가 지금까지 한인들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를 가했으며, 얼마나 혹독한 심리적 아픔을 안겨주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반공법 그리고 국가보안법은 어떤 경고의 기능이 아니라, 국가가 개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서 수없이 남용된 바 있다. 이는 이승만 체제에서 지금까지 끝없이 이어졌다. 리영희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매카시즘의 직간접적인 폐해에 관해서 수없이 지적하였다. 21세기 현대 사회에 빨갱이가 도대체 어디 있는가? 남한 사람 가운데 미사일을 폭죽처럼 터뜨리는 김정은을 동조하는 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선거철마다 언급되는 “북한이 쳐들어온다,”는 ..

2 나의 잡글 2024.09.29

서로박: (1) 국짐은 망할 것이다. 보수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가?

“관습은 보수주의의 수행원으로서, 사회의 속도를 조절하는 바퀴와 같다.“ (William James)............................... 1. 참으로 답답한정치적 현실이다. 굥석열은 무수한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의 상부 지향적 야욕을 드러내면서 국가의 수반이 되었다. 그의 정치적 목표는 처음부터 대통령의 권좌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대통령이 되어 어떻게 정책을 펼칠까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기는커녕 왕으로 군림하려는 게 그가 의도한 마지막 목표였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고 전 정권을 기만했으며, 심지어는 자신을 밀어준 "국민의 힘"을 배반했다. 목표 다음에는 어떠한 무엇도 없다. 지금은 배우자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있다. 지난 대선..

2 나의 잡글 2024.09.29

박설호: (3) 동학 그리고 에코 페미니즘

(앞에서 계속됩니다.) 9. 동학의 정신은 무엇보다도 “양천(養天)에서 발견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동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천(養天)”이라고 판단합니다. 하늘을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늘을 돌보고 키우는 일이야말로 동학 정신의 핵심 사항이라고 여겨집니다. 박준건은 시천과 양천의 상호 관계를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습니다. “모심은 살아계시는 것을 섬김이다. 살아계시는 것을 섬기는 것은 고정적 보존이나 현상 유지가 아니라, 키움(養)이다.” (박준건: 동학의 모심을 다시 생각한다. 한국 민족문화, 2016, 202쪽.) 양천은 나 자신의 변화와 세계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음을 정갈하게 가꾸려는 내단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신쌍전(誠身双全)의 자세입니다. 그밖에 양천 속에는 개벽과..

2 나의 잡글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