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출신의 망각된 소설가, 한스 헤니 얀 (H. H. Jahnn, 1894 - 1959)은 독일 문학사에 기인으로 꼽힌다. 그는 주로 오르겔을 제작하는 기술로 생계를 유지했으며, 틈만 나면 말을 사육하고, 소설을 썼다. 어린 시절부터 지니게 되었던 동성애의 감정은 그로 하여금 비사교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그의 친구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혹자는 그를 “독일의 스트린드베리”라고 일컫기도 했다. 오늘은 그의 미완성 소설 "강변 없는 강"에 관해서 거론해 보기로 한다. 소설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제 1장, “나무배”는 1949년에 간행되었고, 제 2장, “49세가 된 구스타프 아니아스 호른의 글”은 두 권의 분량으로서 1949년 그리고 1950년에 간행되었으며, 제 3장, “에필로그”는 얀이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