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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박: (4)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2. 서문. 캄파넬라에서 디드로까지 (르네상스 시기 - 프랑스 혁명 전후)

(앞에서 계속됩니다.) 4.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1623): 완벽한 국가주의의 질서 유토피아, 『태양의 나라』에서 사람들은 하루 네 시간 일하며 생활합니다. 하루 일과는 점성술에 의해 빈틈없이 짜여 있습니다. 사유재산은 용납되지 않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문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전체주의의 의혹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인간의 세 가지 악덕인 나태, 자만, 이기심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노예제도, 가족 제도가 철폐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신에 사형제도도 존속되고 있는데, 형이 집행되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5. 프랜시스 베이컨의 기술 유토피아 (1627): 베이컨의 작품 『노붐 오르가논』그리고 『새로운 아틀란티스』는 국가주의 시스템에다 과학 기술의 특성을 강..

서로박: 슈니츨러의 '사랑의 유희'

아르투르 슈니츨러 (A. Schnitzler, 1862 - 1931)의 극작품 「사랑의 유희 (Liebelei)」은 3막 희극으로서 1895년 10월 9일에 부르크 극장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극작가는 바로 이 작품을 통하여 처음으로 무대 위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흔히 슈니츨러는 “영혼의 해부학자, 도덕의 서술자, 사회 비판가 그리고 광신적인 진리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사랑의 장난」을 통하여 그는 빈 (Wien)의 정감 넘치는 민속극의 분위기를 사회 심리극으로 전환시킨다. 극의 저변에 도사린 풍자적 요소는 극중 진행 과정에 드러나는 모호한 비극을 은밀하게 암시해주고 있다. 테오도어 그리고 프리츠는 빈 대학의 학생들이다. 두 남자는 멋진 외모를 지닌 부유한 가정의 출신이다. 두 사람은 여자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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