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앙리 망드라의 유토피아: 프랑스의 사회학자 앙리 망드라 (Henri Mendras, 1927 - 2003)는 시카고 대학교의 데이비드 리스맨의 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979년에 『시골 유토피아 나라로의 여행Voyage au pays de l'utopie rustique』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유토피아의 전통을 자신의 작품에 의도적으로 반영하였습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유토피아의 전통 가운데에서 무정부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 특징을 담은 유토피아의 전통을 반영하려고 한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망드라는 알렉세이 차야노프의 농업 유토피아의 전통을 계승할 뿐 아니라, 이를테면 프랑스와 라블레라든가 크로포트킨의 무정부주의에 입각한 유토피아의 구상을 자신의 작품에 담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