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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호의 시, '모과 꽃이 뒤영벌에게 애원하다

모과꽃이 뒤영벌에게 애원하다 *박설호  불을 끄세요나를 무시해요아무 생각 말아요감촉 느껴요 눈을 감은 채자신도 잊어요겁을 내지 말아요허물 벗어요 날개를 접고이리 다가와요꼭 껴안아 줄게요꿀을 빨아요 손깍지 껴요가만히 몸가락암술과 엉켜 봐요한 몸 되도록 ........................... * 모과꽃의 꽃말은 “유혹”이다.

20 나의 시 2025.02.10

서로박: (3) 폴커 브라운의 '체 게바라, 혹은 태양의 나라'

(앞에서 계속됩니다.) 4. 갈등과 모순 구조 (2) (1) 게바라와 당과의 의견 대립 제 8장에서 게바라는 볼리비아의 공산당 제 일 서기를 만나 혁명적 노선에 관한, 서로 다른 의견을 교환한다. (역주: 이 대목은 작품의 발표 시기 및 극작가의 주변 현실을 고려할 때 구동독의 사회주의 통일당 정책 비판과 관련된다. 그렇기에 클라우스 슈만은 제 8장의 일부 (160 - 161 페이지)를 극작품속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K. Schuhmann: Anmerkungen zu Volker Brauns 「Guevara oder Der Sonnenstaat」, in: Text + Kritik, H. 55, a. a. O., S. 27 - 34, Hier S. 31ff.). 그러나 두 사람의 견해가..

45 동독문학 2025.02.10

(단상. 546) 멧돼지 감금을 방해하는 노인네들

"갈등 (葛藤)은 이로움과 의로움 사이의 연리목( 連理木 )이다." (匹子)"장자는 우연히 밤나무 숲에서 까치가 사마귀 한 마리를 노려보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 순간 사마귀는 매미 한 마리를 노리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곤충은 자신의 일에 혈안이 되어 스스로 어떠한 위험에 처해 있는지 알지 못했던 것이다. 장자는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일방적 관심사에 침잠한다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이때 외침 소리가 들렸다. “저 도둑놈 잡아라.” 장자는 밤을 훔치려는 도둑으로 몰려 곤욕을 치러야 했다. 그 후 이 일로 삼개월간 두문불출하였다." (莊子)"군자는 의로움을 추구하고, 소인은 이로움을 추구한다." (孔子) ....................  1. 팩트를 무시하고 견해만 내세운다. 우리는 크고 ..

3 내 단상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