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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첸스베르거의 '양들에 대한 늑대의 변호'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1929 - 2022)는 1929년 알고이에 있는 카우프보이렌에서 태어나다. 그의 본명은 안드레아스 탈마이어이다. 1949년부터 1954년까지 그는 에어랑겐, 함부르크, 프라이부르크, 소르본느 등지에서 문학, 어학 그리고 철학을 공부하다. 1955년 클레멘스 브렌타노 시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다. 1955년에서 1957년 사이에 남독 방송국의 프로듀서, 울름 대학교에서 강의를 맡기도 하다. 1960년에서 1961년 사이에 프랑크푸르트의 출판사 편집을 담당하였으며, 1963년 잡지 『코스 북 (Kursbuch)』 주편집자로 일하다. 엔첸스베르거는 1964년에서 1965년 사이에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시학을 강의하다. 1957년에는 미국을, 1963년에서 1964년 사이에 ..

21 독일시 2024.10.02

당신은 국민의 힘인가, 국민의 짐인가?

대다수 국민들은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간절히 원한다.특검의 도입은 죄 있음과 죄 없음을 엄정하게 밝히기 위한 조처이다.죄가 없으면 회피할 필요가 없다.그런데도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대통령의 뜻을 따르려 한다.그들 가운데 이탈자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누구의 편인가?누가 당신에게 국회의원의 배지를 달아주는가? 대통령인가?대체 누가 당신들에게 힘을 실어주는가?

3 내 단상 2024.10.02

박설호: (3) 루카치와 블로흐. 사상과 예술론의 차이점

(앞에서 계속됩니다.) 11. 서서히 밝아오는 어둠, 사회적 실천에 관한 견해 차이: 블로흐는 어째서 루카치와는 달리 “그냥 사는 삶의 순간의 어두움Dunkel des gelebten Augenblicks”을 통해서 자신의 고유한 유토피아의 사고를 발전시켰을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놀랍게도 루카치의 실천 개념에 대한 비판에서 엿보이고 있습니다. 블로흐는 루카치가 중시한 마르크스의 실천 개념을 보다 포괄적으로 파악하였습니다. 루카치가 이 개념을 정치경제학의 차원에서의 이론과 실천 속의 상호 작용에서 도출해내었다면, 블로흐는 마르크스의 실천의 개념을 인간 존재의 범위를 넘어서서 더 포괄적으로 이해하려 했습니다. 블로흐는 인간이든 자연이든 간에 주체와 객체가 생명력을 구가하면서 제각기 자기 동일성을 실현하는 ..

2 나의 글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