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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호의 시, '뮌헨을 떠나며'

뮌헨을 떠나며박설호- “나는 이제 너희를 떠난다./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지냈다.” (Oskar Panizza) * - 잘 있어 뮌헨이여차갑게 보이는 높새바람빙하기에도 침식하지 않을삼각 집 겨울 내내 쌓인눈이여 안녕 잘 있어 베네딕트너무나 맑지기 때문에믿음이 흐릿한 성당구름에 가려 그림자 잃은하늘이여 안녕 잘 있어 법(法)이여죄 저지르면돈으로 보상하면 그만지폐 들고 파출소 옆에서 갈긴소피여 안녕 잘 있어 너무 호듯한푸른 눈의 노랑머리 여자여그대는 겉만 눈부실 뿐안아도 안아도 정(情)을 모르는서러움이여 안녕 잘 있어 시간이여언제 떠날 텐가 하고다그치며 유예된 일 년을비자 속에 가두어버리던관청이여 안녕 잘 있어 나의 복마전내가 설 땅은 어디인가새내기 배움터 방 구하려고수요일마다 뒤적거렸던신문 광고여 안녕 잘..

20 나의 시 2024.10.10

필자의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5'

필자의 5부작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이 완간되었다. 제 1권이 나온 지 4년이나 걸렸다. 다음 기회에 서문을 올리면, 독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 21세기는 충적세의 마지막 시기로서 환경, 평화 그리고 여성운동이 바람직한 구체적 유토피아를 요청하고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 노동조합의 운동, 페미니즘 운동 그리고 생태 공동체 운동을 인류세의 시기에 만개해야 하는 세 가지 운동으로 내세운다. 20세기 중반까지도 이러한 디스토피아적인 작품들이 출현했다. 세계대전 이후에도 세계는 체제와 이념에 따라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었고 대립과 갈등의 관계는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이러한 대립과 갈등에 반발하며, 또는 세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억압받고 있던 여성의 삶을 대변하며, 그리고 과학기술의 발전..

1 알림 (명저) 2024.10.10

(단상. 520) 자동차의 색, 색채 심리학

한국 사람들은 어떠한 자동차 색을 좋아할까? 단연코 검정이다. 사람들은 흑 -> 백 -> 회색 순서대로 차를 고른다. 통계에 의하면 젊은 사람들은 검은색을 선호하고, 나이 든 사람은 회색 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볼보, 벤츠 메르체데스 회사는 한국의 고객을 위해서 색깔 있는 자동차를 모델로 권하지 않고 있다. 요즈음은 독일에서도 서서히 색을 선호하지 않고 있다. 다음의 도표는 이를 말해주고 있다.  검정이 지니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흑(黑)은 진지함, 우아함, 영리함, 사치 그리고 성공을 상징한다. 그래서 번쩍거리는 까만색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여성들은 하얀 자동차를 선호한다. 백(白)은 순결함과 순수함을 드러낼 수 있다. 또한 솔직함과 청결함을 상징하는 게 흰색이다. 한국 사람들은 ..

3 내 단상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