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나라 속담 가운데에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라는 게 있습니다. 인간은 외부로부터 크고 작은 충격이나 자극에 직접적으로 대처하지 못합니다. 가족, 혹은 직장 동료들로부터 받은 크고 작은 상처는 다른 곳에서 폭발하지요. 이는 흔히 심리학에서 “투사Projektion”라는 심리적 방어기제로 설명됩니다. 우리 대부분이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인 까닭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비록 이성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독인다고 하더라도 외부로부터 감염된 심리는 다른 곳에서 앙갚음으로 튀어나오곤 합니다. 특히 소시민들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당한 방법을 찾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힘도 없고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사회적인 거대한 힘에 대해 직접적으로 저항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정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