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번째 소네트
(베아트리체에게 보내는 단테의 시편에 관하여)
그미의 산책길에서 자주 터벅터벅 걸었지만
도저히 성교할 수 없었던 그미가 누워 있는
먼지 가득한 구덩이 위로 그미의 이름은 아직도
항상 우리의 마음을 공중에서 흔들고 있네.
왜냐면 그는 그미에 관한 몇몇 시구를 쓰면서
그미를 생각하라고 우리에게 명하고 있으니까
우리로서는 그미를 달콤하게 찬양하는 그의 말에
정말로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
그가 엄청날 정도의 찬양으로 칭송한 것은
그가 다만 바라본 모습일 뿐, 실행한 건 아니었지!
아, 그는 얼마나 부도덕하게 행동하고 싶었을까?
그가 다만 그미를 바라보고 찬양한 이후로
유효한 것은 도로를 건너는 예쁘게 생긴 여자이지,
열망할 가치 있는 축축하게 된 여자가 아니야.
Das 12. Sonett
(Über die Gedichte des Dante auf die Beatrice)
Noch immer über der verstaubten Gruft
In der sie liegt, die er nicht vögeln durfte
Sooft er auch um ihre Wege schlurfte
Erschüttert doch ihr Name uns die Luft.
Denn er befahl uns, ihrer zu gedenken
Indem er auf sie solche Verse schrieb
Daß uns fürwahr nichts andres übrigblieb
Als seinem schönen Lob Gehör zu schenken.
Ach, welche Unsitt bracht er da in Schwung
Als er mit so gewaltigem Lobe lobte
Was er nur angesehen, nicht erprobte!
Seit dieser schon beim bloßen Anblick sang
Gilt, was hübsch aussieht und die Straße queret
Und was nie naß wird, als begehrensw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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