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6. 나오는 말 브레히트는 파시즘과 스탈린주의의 폭력을 거의 동시적으로 겪었다. 브레히트는 “계급의 전쟁”이라는 전선으로부터 등을 돌렸을 때, 거기에는 스탈린주의라는 “거대한 호랑이의 이빨”이 도사리고 있었다. (각주: 브레히트의 시 「M.을 위한 묘비명」과 비교하라. B. Brecht: WA. Bd. 10, S. 942.). 그렇지만 냉전의 시대에 자신이 소련을 문학적으로 정치적으로 비판한다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할 때 도저히 용납될 수 없었다. 이는 한편으로는 “누워서 침 뱉는” 격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서구의 반공 이데올로기에 역이용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브레히트는 -「파처 Fatzer」 단편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혁명을 외면한 채, 결코 자기네들끼리 집안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