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리스타 볼프의 산문, 가상과 실재성의 혼합으로서의 이야기: 크리스타 볼프의 소설 『유년의 본보기Kindheitsmuster』는 1976년에 간행되었습니다. 크리스타 볼프는 『크리스타 T를 생각하며』를 발표한 지 8년 만에 장편 소설을 간행하였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게어하르트 볼프와 함께 집필한 시나리오, 『틸 오일렌슈피겔』 (1972) 그리고 단편 소설집 『운터 덴 린덴』(1974)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소설 『유년의 본보기Kindheitsmuster』는 내용상으로 그리고 형식적으로 『크리스타 T를 생각하며』와 많은 유사성을 보여줍니다. 가령 작품 속에는 자전적인 내용과 가상적인 내용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무엇이 자전적인 내용인지, 무엇이 가장적인 내용인지를 분명하게 구별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