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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호: (2) 한스 마이어와 에른스트 피셔

(앞에서 계속됩니다.) 3.한스 마이어 (1907 - )는 독일이 낳은 가장 탁월한 문예 이론가, 문학사가 그리고 문학 비평가입니다. 특히 그의 강점은 문예 이론을 문학사 및 현장 비평으로 확장시켰을 뿐 아니라, 문학사와 문학 이론의 상호 유기적 관계 그리고 문학 비평을 상기한 다른 영역을 통해서 보완하는 학문적 성과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인으로서 서독 쾰른에서 태어난 그는 쾰른,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학, 역사, 철학을 공부하였고, 수많은 독일 문인들과 교우하였습니다. 1935년부터 1945년까지 마이어는 프랑스, 스위스 등지에서 망명 생활을 보냈습니다. 당시에 그는 "게오르크 뷔히너와 그의 시대 Georg Büchner und seine Zeit"를 집필하였는데, 지금까지 ..

25 문학 이론 2025.04.05

박설호: (1) 한스 마이어와 에른스트 피셔

- “이제 블로흐의 예로써 다음과 같이 주장할 때가 되었다. 철학은 고통을 당하는 인간의 불만에서 시작된다고. 이는 오래 전부터 그리고 모든 민족에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던가?” (한스 마이어)“기술 혁명의 세계에 판타지의 축소화 과정이 진척되고 있다. 판타지는 실재하는 무엇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자 가능한 무엇을 선취하게 하는 능력인데도.” (에른스트 피셔) -  1.20세기의 세계를 장악해 온 사상적 예술적 조류는 주지하다시피 정신 분석학, 형식주의 그리고 마르크스주의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정신 분석학은 20세기 초부터 학문 영역을 넘어서 제반 학문의 기본적 토대로 수용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정신 분석 학자들 가운데에서도 프로이트 좌파와 프로이트 우파로 나누어질 정도로 번성기를 맞이하기도..

25 문학 이론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