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결국 이성, 어른으로의 변화, 인간 의식의 성숙함으로 향하는 좁은 길이 남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길이야 말로 인류를 이전의 역사에서 역사 속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적어도 성년으로 변하려는 하나의 결단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만약 우리가 이를 위한 터전을 마련하고 동행자를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산문 작품을 두려워하거나 초라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산문 작품이야 말로 인류를 성숙하게 해온 과정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비록 늦게 발전되었지만, 어른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발명하여, 구체적 차이점을 창안하여 이를 표현하지 않았던가? 산문을 집필하는 행위는 그 자체 이중적 의미에서 인간을 창조하는 과업이다. 그것은 우리를 인간의 방식으로 존재하도록 수많은 가능성 속으로 안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