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3

서로박: (2) 크리스타 볼프의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곳'

(앞에서 계속됩니다.) 3. 우선 작품의 내용에 관해 살펴보자. 산문 작품의 제목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곳”이라는 표현은 “유토피아”라는 풀어쓴 것이다. 그러니까 제목 자체가 보다 나은 미래 사회에 대한 작가의 요구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작품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유토피아에 관한 감추어진 토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문 작품의 제목은 얼핏 보기에는 체념이나 좌절감을 유추하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는 작품의 주제와 관련시켜 본다면 전혀 비관주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것은 암담하게 변해버린 현실적 상황에 대한 작가의 도전 내지는 작가의 저항 의식을 암시하고 있다. 본 작품은 실제로 19세기 초에 살았던 몇몇 사람들이 어느 다과회에서 나누는 대화로 이루어져..

47 Wolf 2025.04.11

서로박: (2) !!!!!!!!!! 보수는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하는가? !!!!!!!!!!

(앞에서 계속됩니다.) 6. 반공주의 그리고 메카시즘: 첫째로 반공주의는 우리의 삶 속에 뿌리를 내린 오래된 나쁜 것 가운데 하나이다. 요즈음 MZ 세대는 반공주의 내지는 매카시즘의 폐해가 지금까지 한인들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를 가했으며, 얼마나 혹독한 심리적 아픔을 안겨주었는지 실감하지 못한다. 반공법 그리고 국가보안법은 어떤 경고의 기능이 아니라, 국가가 개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서 수없이 남용된 바 있다. 이는 이승만 체제에서 지금까지 끝없이 이어졌다. 리영희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매카시즘의 직간접적인 폐해에 관해서 수없이 지적하였다. 21세기 현대 사회에 빨갱이가 도대체 어디 있는가? 남한 사람 가운데 미사일을 폭죽처럼 터뜨리는 김정은을 동조하는 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선거철마다 언급되는..

2 나의 잡글 2025.04.11

서로박: (1) !!!!!!!!! 보수는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하는가? !!!!!!!!!!

“관습은 보수주의의 수행원으로서, 사회의 속도를 조절하는 바퀴와 같다.“ (William James) 1. 굥석열 정권: 굥석열은 무수한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의 상부 지향적 야욕을 드러내면서 국가의 수반이 되었다. 그의 정치적 목표는 처음부터 대통령의 권좌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대통령이 되어 어떻게 정책을 펼칠까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기는커녕 왕으로 군림하려는 게 그가 의도한 마지막 목표였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고 전 정권을 기만했으며, 심지어는 자신을 밀어준 "국민의 힘"을 배반했다. 목표 다음에는 어떠한 무엇도 없다. 지금은 배우자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에 그토록 굥석열의 치명적인 하자를 지적했지만, 많은 사람은 그를 ..

2 나의 잡글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