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주의와 로코코 예술 사이를 오가는 남부 독일의 소설가, 크리스토프 M. 빌란트 (Chr. M. Wieland, 1733 - 1813)의 『아가톤의 이야기』는 빌란트의 대표적인 장편소설로서, 1766년과 1767년에 걸쳐 첫 번째 원고를 두 권으로 간행되었다. 1773년에 빌란트는 두 번째 원고를 집필하여, “아가톤”이라는 제목으로 네 권으로 간행하였다. 여기에는 「아가톤에 담긴 역사적인 무엇에 관하여」라는 일종의 서언, 「다나에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라는 장면이 첨가되어 있다. 세 번째 마지막 원고는 1794년에 완결되었다. 여기에는 「아르히타스Archytas의 시스템」 그리고 아가톤과 아르히타스의 대화 부분이 다시 첨가되었다. 빌란트는 1794년 전집을 간행하면서, 다음과 같이 술회한 바 있다. 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