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25. 염소의 발을 지닌 인간: 디드로는 두 개의 잣대로서의 이중적 코드를 지닌 인간을 “염소의 발을 지닌 인간”으로 비유했습니다. 물론 인간이 염소의 발을 지녔다면, 이는 실제 현실에서는 괴물로 인지되겠지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염소의 발을 지닌 인간”은 우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문명사회의 삶 그리고 타히티와 같은 곳에서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염소의 발을 지닌 인간”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염소는 힘이 세고, 놀라운 지구력을 드러내며, 민첩합니다. 이러한 육체적 기능에 인간의 총명한 두뇌가 첨가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보다 핵심적인 문제는 제 1세계와 제 3세계 사이의 갈등과 착취구조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디드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