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정황 속에서 말 못할 상실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불현듯 우울 속으로 빠져든다. 애타게 갈구하던 무엇이 나에게서 벗어날 때 “나”는 무감각의 상태에 침잠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의력이 결핍되고, 일이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결여되고, 심지어는 심한 자책과 함께 마음속에서 열등의식이 떠나지 않는다. 문제는 우울증이 자살 위험을 담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울증의 경우 조현병과는 달리 도파민 분비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울증을 약물로 치료하려는 것은 상당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조현병의 경우와는 달리 여러 가지 다른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밖에 사이코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