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564) 부활, 부활이라

필자 (匹子) 2023. 4. 9. 09:17

부활절 일요일이다. 부활Resurrektion이란 말 그대로 아나스타시스ἀνάστασις, 즉 그리스도의 다시 태어남을 의미한다. 이는 자연과학적으로 해명 불가하다. 왜냐하면 죽은 인간은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정신은 내 몸속으로 빙의하여 체화될 수는 있다. 부활이란 지금까지의 삶과는 달리 살리라는 결단이며 갱생(更生)의 마음가짐이다. 그것은 깨달음을 통한 변혁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천과 관련된다.

 

말콤 엑스는 감옥에서 일라이자 무하마드를 만나 진정한 이슬람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 후에 그는 콩크 머리의 부랑자 인생을 청산하고, 흑인 운동가로 거듭나게 된다. 

 

당신은 (아니, 나는) 지금까지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 지금까지의 삶이 탐욕적이고 이기적이며 근시안적이지 않았는가? 이러한 마음가짐에 미치지 못하는 는 부활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음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