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페냐 포브레의 커다란 언덕에서/ 세상을 등지고 버림받고/ 즐거움을 버리고 고행하는/ 내 가엾은 인생을 흉내 내고 있는 그대.// 두 눈에서 흘러넘치는/ 짜디짠 눈물로 목을 축이고/ 은, 주석, 구리 식기 하나 없이/ 땅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그대.// 적어도, 금발의 아폴론이 하늘 높이/ 말을 재촉하여 달려가는 동안에는/ 필경 영생을 얻으리라.// 그대의 용맹스러운 이름은 널리 퍼질 것이고/ 그대의 조국은 모든 나라 가운데 최고가 될 것이며/ 그대의 해박한 작가, 이 세상에 독보적 존재가 되리라.- 「소네트-아마디스 데 가울라가 돈키호테 데 라만차에게」 친애하는 C, 세르반테스는 처음에 제 2권을 통하여 기사의 권능 그리고 환상으로 가득 찬 세계를 모조리 파기하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