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어서 가자, 동해안으로” (송창식의 고래 사냥) 1.오늘 나는 대통령의 영어에 관한 발언을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한반도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영어 때문에 광분하기 일보 직전에 처해 있는데, 그의 발언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서 너무도 안쓰럽습니다. 강대국의 경제 논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를 그러한 식으로 편협하게 몰아붙일까요? 언제까지 우리는 강대국의 언어와 문화를 무조건 배워야 하고, 약소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무조건 배척해야 하는가요? 어느 베트남 신부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살로 삶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는 몇 년 전에 영어를 모르는 자와는 대화를 나눌 수 없다고 믿으면서, 북한과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습니다. 차라리 베트남 신부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