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1 4

귄터 아이히: 꿈 IV

거리에는 이정표들이 있다,쉽게 인식할 수 있는 여러 강줄기높은 점 가장자리에는 전망 기구들호수들을 푸르게 그려놓은 여러 지도숲들은 초록으로.- 세상에서 길 찾기는 쉬운 편이다. 그러나 내 곁을 지나가는 그대여, 그대의마음속 풍경은 어찌 그리 감추어져 있는가!빽빽한 숲, 감추어진 심연에 대한두려움이 이따금 엄습한다, 안개 속에서 더듬거리며.난 알아, 누가 네 마음속을 꿰뚫어보는 걸 원치 않는다는 걸.그대 말은 메아리 쳐서 우릴 혼란스럽게 한다는 걸.- 목표를 지니지 않은 도로,출구 없는 어느 영역, 몰락한 이정표. 해마다 새로운 사실들이 무언가를 감추고,어느 공터는, 사랑의 흥미로운 눈에는 너무 많이 자라나,점점 빽빽해지는 잎에 의해 고독으로 덮여 있다. Träume (IV) Es gibt Wegweise..

21 독일시 2024.07.11

박설호: (4) 블로흐 용어 해제

(앞에서 계속됩니다.) 물질 Materie (블로흐는 물질을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리고 있다. “물질은 유형일 뿐 아니라, 유토피아의 실체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갈구하는 고유한 실체를 가리킵니다. 수많은 것들 속에서는 실체가 변화된 형체 내지는 조직 형태들이 풀어 헤쳐져 있습니다. 이러한 실체는 산출되는 자연, 산출하는 자연으로서 구원의 실험실 속에 완전한 내용으로 화덕 위에 놓여 있습니다. 최종적 물질 – 그것은 실제 현실로 나타나는 세계의 토대입니다.” (Bloch, TE: 234). 이 점을 고려한다면 물질은 유기질과 무기질에 해당하는 삼라만상을 가리킬 뿐 아니라, 인간의 의식 그리고 인간이 역사와 문화 등을 모조리 포함하는 카테고리로 이해된다. 여기서 사물과 의식을 이원론으로 구분하는 데카르트의 이..

27 Bloch 저술 2024.07.11

볼프 비어만: Wann ist denn endlich Frieden

https://www.youtube.com/watch?v=wRACRPI4zMA   언제 평화가 도래하는가?볼프 비어만 (박설호 역) 언제 평화가 도래하는가?이러한 오류의 시대에거대한 무기 제련 작업은엄청난 고통을 주지  대지는 피를 흘리고 인민은 눈물 흘리며 아이들은 굶주리고 거대한 죽음이 위협하지 그건 쇠사슬이 아니고 그건 폭탄이 아니라 그건 바로 인간이야 인간이 인간을 위협해 세상은 그렇게 찢기고근본적으로 그렇게 작아우리는 아마 죽어야 할 거야그럼 아마 평화가 있을 테니 대지는 피를 흘리고 인민은 눈물 흘리며 아이들은 굶주리고 거대한 죽음이 위협하지 그건 쇠사슬이 아니고 그건 폭탄이 아니라 그건 바로 인간이야 인간이 인간을 위협해  Wann ist denn endlich Frieden Wann ist..

The best ist yet to com'

친애하는 J, 당신을 위해서 좋아하는 노래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스콜피온스도 같은 제목으로 노래했는데, 이것과는 다릅니다.이 노래는 오랜 세월을 함께 살다가 헤어지려고 결심하는 임에게 드리는 애타는 호소 같습니다.부디 즐감하시기를 바랍니다.  'the best ist yet to com' 우리의 잘못은  어디부터였을까요?무언가에 홀린 듯이 서로 같은 길을 택하고비극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 걸었지요.그래도 알겠지요, 최고의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내 말이 옳다는 것을?  우리의 잘못은 어디부터였을까요?길을 찾지 못해도 마음은 항상 밝았지요?모든 게 우리를 두렵게 했어요.그래도 알겠지요, 최고의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내 말이 옳다는 것을? 불현듯 그대는 나를 떠나겠다고이별하는 게 나으리라고 말하고 있어요..

6 musica e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