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하지 말라. 세상에서 가장 좋은 충고는 자신의 잘못된 삶을 이야기하는 일이다.” (필자) 친애하는 M, 한국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식들이 더욱더 인간답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남보다 불행하게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싼 등록금 지출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호랑이 굴에도 뛰어들려고 할 것입니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부모님들의 이러한 뜻을 따릅니다. 더러는 대학을 그냥 대충 다니고, 졸업장 따서 그럴듯한 데에 취직하여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나라면 무조건 이를 따르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무작정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학문보다 중요한 것은 살림이며, 먹고 사는 게 능사이기 때문입니다. 굶어본 사람이면, 이를 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