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째 소네트 그대를 머나먼 나라로 떠나보내야 할 때, 추운 겨울을 고려하며 나는 그대를 위해서 아주 두꺼운 바지를 골랐어, (사랑스런) 엉덩이를 위해 다리를 감쌀, 제대로 뜨개질 된 양말 또한, 그대의 가슴을 위해, 아래 하반신을 위해서 잔등을 위해서 따뜻한 털옷을 골랐어, 그래야 그것들이 내가 사랑하는 걸 따뜻하게 할 테니 그래야 나의 온기가 그대에게 머물게 될 테니. 이따금 그대의 옷을 벗긴 것처럼, 이번에는 그대를 세심하게 옷 입히고 싶어, (아주 드물게, 나는 그렇게 그대 몸에 옷 입혀주고 싶었지.) 내게 옷 입기는 네겐 옷 벗기와 같아야 해 이제부터, 하고 나는 생각했어, 모든 게 보호되리라고 그대의 몸이 더 이상 차가워지지 않을 테니까. Das 11. Sonett Als ich di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