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5. 두 번째는 유교적 남성주의의 폭력이라는 비합리성입니다. 조선 시대에 나타난 양반과 상놈 사이의 수직 구도는 오늘날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개별적 인간은 여전히 등급으로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인간 존재 자체가 자본주의의 경제적 조건에 의해 수직적 계층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인간 가치는 돈에 의해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남성 중심주의의 여러 유형의 폭력은 특히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핍박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세대를 넘어서 폐쇄적 가족 구도 속에서 대물림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족, 학교, 교회, 회사, 여러 단체는 폐쇄적인 수직 구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인 물이 썩듯이, 외부로부터 차단된 사회적 공간에서는 폐쇄적인 섹트주의 내지는 당동벌이라는 의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