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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신: 장벽 위의 음유 시인 비어만

필자 (匹子) 2024. 6. 12. 09:13

중앙대 류신 교수님의 저서 "(장벽 위의 음유 시인) 볼프 비어만. 독일 분단사의 상징 볼프 비어만의 삶과 문학"이2011년 한울 아카데미에서 간행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독서를 자극하게 합니다.

 

 

 

 

 

출판사 서평: 독일 분단사의 상징인 볼프 비어만의 삶과 문학을 살펴보는 책. 구동독의 대표적인 반체제 저항시인 볼프 비어만은 자신이 지은 시를 작곡해 기타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다. 비어만은 민요풍의 서정성과 쟁론적인 정치성을 결합시켜 독보적인 시세계를 구축한 탁월한 시인일 뿐 아니라, 독일분단의 역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책은 문학평론가이자 중앙대학교 독일어문학과 교수인 류신이 시인이기 이전에 영웅적 투사로, 작가라기보다는 노래쟁이 악동으로, 문인이기 앞서 정치적 동물로 수용되었던 비어만의 문학을 되찾으려 한 시도이다.

 

나의 서평: 위의 책은 단순히 20세기 동 문학의 획을 긋는 시인의 작품 소개 독일 전영의 파장 등만을 다룬 게 아니라,  유토피아의 상실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지식인의 고뇌를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이 책은 비어만이 남한을 찾았을 때의 발언을 싣고 있으며,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남한의 김민기와 같은 대중 문화의 영향력 그리고 김지하 시인과의 사상적 예술적 차이점과 동통점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