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532) 정치가의 덕목은 민심을 헤아리는 것이다.

필자 (匹子) 2024. 12. 24. 09:29

계엄군과 맞서 대항한 국민들 그리고 담을 넘어 국회의사당으로 들어간 국회의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고,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그들이 아니었더라면 한국의 정치적 지형도는 현재 계엄 치하에 있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 대행이 지금 이 순간에도 마구잡이로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 국민이 그를 직접 국무총리로 뽑지 않고, 굥석열이 뽑았으므로, 내란 수괴를 지지하는가? 자과부지(自過不知)란 아시다시피 "자신의 잘못을 자기가 찾지 못한다."라는 말이다. 자기 성찰과 반성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전형적인 행동 패턴이다.

 

한덕수 권한 대행 그리고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이 갈팡질팡 갈 "지(之)"자로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어떻게 행동하는 게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가? 를 먼저 따지기 때문이다. 1. "우리는 반대파를 물리치고 척결할 수 있다."는 정략적인 적개심이 문제다. 나아가 2. 눈 앞의 이득이, 3. 알량한 의리를 중요시하는 패거리들의 연대의식이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판단이 서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지자들에게 물으면 된다. 국회의원이라면 반드시 "어떻게 하는 게 국민과 지지자들을 위하는 길인가?" 하고 물어야 한다. 그러면 정답이 저절로 나온다. 몽니를 부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

 

석동현 변호사는 굥석열 대변인으로 등장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윤대통령은 단 한 번도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체포의 '체'자도 꺼내지 않았다."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석동현은 누구인가? 그가 부산동고에 다닐 때, 단 한 번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갓 부임한 선생이었고, 그는 서울법대에 합격한 고3학생이었다. 이때 두 가지 사항을 그에게 당부했다. 그 하나는 공부해서 남 주라는 말이었고, 다른 하나는 법을 공부하여 진실되게 행동하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는 두 가지 모두를 지키지 않았다. 직접 가르치지 않았으니, 그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

 

국민의 뜻을 대변하지 않는 자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이번에 계엄 수괴, 윤석열의 탄핵에 찬성 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님들 그리고 김예지, 김상욱, 조경태, 안철수11명의 국민의 힘 국회의원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국민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은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다. 언젠가 윤상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재섭아, 1년 지나면 유권자들은 다 잊게 되어 있어. 그들은 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다시 뽑아주더리. (국민들은 멍청한 개돼지야.) 걱정 붙들어매라." 권성동, 나경원, 윤상현 등을 기억하고 다음 선거에는 내란의 힘 국회의원들을 반드시 낙선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