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탈핵 환경

재생 가능 에너지 (8) 생태 의식과 미래

필자 (匹子) 2022. 3. 16. 10:29

7 나오는 말

후쿠시마의 방사능은 태평양 전역을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사진은 일본의 방사능 유출 사건이 얼머나 심각한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생태계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과학에 대한 기대감뿐 아니라, 오로지 자연을 아끼며 사랑하려는 인간의 마음가짐입니다. 마하트마 간디 Mahatma Gandhi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구상에는 아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자원이 있지만, 남획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부족할 뿐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현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욱 옹골진 생태적 세계관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에게 머리를 수그려야 합니다. 우리는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플랑크톤과 흰곰 앞에서 한없이 머리를 낮추어야 합니다. 죽어가는 나무 밑에서 그리고 굶주리는 독수리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도(道)"일 것입니다. 그밖에 우리는 물과 전기를 아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핵 에너지가 얼마나 인간에게 죽음을 가져다주는 DOR 에너지인지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핵에너지를 계속 사용하려는 사람들을 계몽하고 설득해야 하며, 도저히 합리적 방법으로 설득시킬 수 없을 경우 그들과 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프란츠 알트의 "예수 - 첫 번째 인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손성헌씨의 번역으로  "생태주의자 예수"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장자 荘子의 말을 인용할까 합니다.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은 모든 일을 기계처럼 수행한다. 자기 일을 기계처럼 수행하는 사람은 기계 심장을 얻는다. 가슴에 기계 심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순백한 마음을 잃는다. 순백한 심장이 없어지면, 신묘한 천성이 제멋대로 흥분하게 된다. 신묘한 천성이 흥분하는 곳에는 도가 생기지 않는다.” 신묘한 천성이 흥분하여 거대한 태풍이 몰아치고,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장자의 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태평양의 섬들은 서서히 작아지기 시작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물리학자 앨빈 와인버그 (1915 - 2006)

 

핵 기술의 개발자였던 알빈 와인버그 Alvin Weinberg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인류는 신묘한 천성을 내주고, 핵에너지를 얻으려고 의도한다고 말입니다. 마치 파우스트가 청춘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메피스토에게 팔았던 것처럼, 사람들은 눈앞의 이득을 중시하면서 핵 에너지를 얻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파우스트는 청춘을 되찾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갔습니다. 그는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서 이러한 파국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프로메테우스에게서 불을 받은 인간은 차제에 이 불이 어떠한 끔찍한 악영향을 낳게 될지 전혀 몰랐습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바로 이 사실을 알려줍니다. 히로시마 나카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게 한 자연과학자들은 방사능으로 인한 재앙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방사능이 안긴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염색체마저 파괴하기 때문에 병든 사람들은 자신의 자식에게 병을 물려준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은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자고로 인간은 한치의 눈앞도 예견하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눈앞의 이득에 혈안이 되어 멀리 바라보지 못하는 자 - 그들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참고문헌

 

- 에른스트 블로흐: 희망의 원리 5권, 박설호 역, 열린책들 2004.

- 프란츠 알트: 생태주의자 예수, 손성헌 역, 나무심는 사람 1999.

- 이필렬: 석유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 녹색평론사 2003.

- Hochspringen Charles Darwin: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 John Murray, London 1859.

- Plants. John Murray, London 1875.

- Rudolf Bahro: Logik der Rettung, Berlin 1990.

- Günter Kunert: Diesseits des Erinnerns, München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