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본주의 그리고 시민 사회의 가족제도가 파기된 레본나: 사회학자인 발터 G. 노이만 (Walter Gerd Neumann, 1947 - )은 소설의 형식으로 미래 사회의 유토피아를 설계하였습니다. 물론 그의 유토피아 소설, 『레본나. 2020년의 사랑과 사회Revonnah. Liebe und Gesellschaft im Jahre 2020』는 114페이지에 해당하는 짤막한 작품으로서 1986년 하노버에서 간행되었습니다. 제목에서 암시되고 있듯이 노이만이 묘사하고 있는 “레본나”라는 가상적인 사회는 미리 말씀드리자면 두 가지 대안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자본주의를 극복한 사회주의의 경제적 삶을 가리키며, 다른 하나는 시민 사회의 가족제도가 파기된 새로운 사랑의 삶을 가리킵니다. 전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