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포퍼 Karl Popper는 19세기 이후에 폭력을 행사한 국가의 존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의 문제를 제기하였다, 첫째로 국가는 혈통, 민족 그리고 인종을 따지므로 그 자체 최상의 목표가 될 수 없다고 한다. 둘째로 국가는 오로지 갈등과 전쟁을 통해서 존속되어 왔다고 한다. 셋째로 국가는 스스로 도의적 의무를 지니지 않고, 개개인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봉사하고 기여하도록 강권할 뿐이다. 넷째로 국가가 추구하는 최상의 재산은 오로지 전쟁, 운명 그리고 명성에 불과하다. 다섯째로 국가의 모든 일은 지도자 내지 위인의 창의적 역할을 통해서 수행되어 왔고 인민의 의지는 거의 무시되었다. 여섯째로 국가가 중시하는 것은 소시민들의 개별적인 삶이 아니라, 국가에 기여하는 영웅적 삶 내지 영웅의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