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

서로박: 누가 태극기 부대를 조종하는가?

태극기 부대 노인이여, 당신은 누구에 의해서 교묘하게 조종당하는가? 당신은 진정으로 태극기의 의미를 알고 있는가? 제발 몽니 부리지 말고, 그대의 무지를 깨닫고 각성하라 흔히 노년층의 축적된 모멸감이 태극기부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누가 이들에게 극한의 증오심을 심어주었는가? 누가 이들에게 친구와 동지를 배반하게 하면서 참된 의로움을 망각하게 했는가? 우리의 주위에는 악마가 있다. 악마는 절단기계 (Devil)라는 어원을 지닌다. 악마는 "노인들의 불행이 이른바 사악한 민주당, 교활한 이재명 때문"이라고 뒤에서 속삭인다. 노인의 등에 박힌 태엽을 몰래 감는 자는 악마 (διάβολος )들이다. 악마는 두 쪽으로 나누는 자, 즉 이간질하는 자이다. 어리석은 자는 주위 악마들의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가서..

3 내 단상 2024.02.29

(단상. 500) 아더메치 합종연횡

모든 합종연횡에는 돈과 권력에 대한 탐욕이 숨어 있다. 1. 정당 정치는 없는가? 백년 동안 이어나가는 정당은 없을까요? 사람도 100세까지 사는데, 어째서 정당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일까요? 구체적 목표와 바람직한 정책을 내거는 정당은 몇 개 있는가요? 모든 행동은 주어진 현실에 대한 정확하고 공명정대한 진단 다음에 이어져야 합니다. 지금은 어떠한 시대인가요? 우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어떠한 목적지로 향하는가요? 2. 겉모습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핵심을 꿰뚫어보라. "당내 패권주의, 내로남불, 팬덤 정치"는 피상적인 반론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배후에는 어떤 근본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한국호라는 선박은 어떠한 항로를 선택하고 있습니까? 배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선장은..

3 내 단상 2024.01.21

(단상. 498) 정치 테러 대신에 투표 참여를 !!!!!!!

1968년 4월 11일 독일의 젊은 네오나치는 베를린에서 학생 운동가, 루디 두치케에게 세 발의 총을 쏘았습니다. 이때 두치케는 쓰러졌습니다. 뇌에 커다란 손상을 입은 그는 그 여파로 몇 년 후에 사망했습니다. 사람들은 끔찍한 테러의 주범을 누구보다도 독일 정부와 악셀 슈프링어 재단으로 돌렸습니다. 악셀 슈프링거 재단이 발간하는 빌트BILD 신문은 학생 운동을 공산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악마화하는 데 열을 올렸던 것입니다. 독일의 시인 볼프 비어만은 시작품, "두치케에게 향한 세 개의 총알Drei Kugeln auf Dutschke"에서 보수 정부, 국회의원 그리고 언론이 안타까운 젊은이를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로부터 57년 후에 비슷한 사건이 한국에서 발생했습니다. 2024..

3 내 단상 2024.01.06

(단상. 558) 누가 검찰을 징계할 수 있을까?

1. 검찰은 한 인간에게 죄의 혐의가 있다고 말하면서 재판에 회부한 다음 구형한다. 재판의 과정이 피를 말리게 한다. 피고는 몇 년 간 재판으로 시달리다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 잘못을 저질러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검찰은 "아니면 말고."하는 식으로 대꾸한다. 2. 정순신 전 검사는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뒤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검찰이 정의로움을 저버리고, 승리만을 추구하다니. 그래서 고위층은 벌금형으로 출소하고, 일반인들은 감옥에 갇혀 있는구나. 3. 윤미향 의원은 오랜 소송 끝에 무죄 7건 벌금 1건을 선고받았다. 보수 언론이 검찰을 뒤에서 도왔다. 그동안 윤 의원이 법정에서 겪었던 심적 고통을 아무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윤..

3 내 단상 2023.03.11

검찰, 마피아 독점 권력

- 검사들 가운데 영특하고 청렴하며 공명정대한 분들이 많이 있다. 부디 이 글이 일부 검사들의 명예에 손상을 가하지 않기를 바란다. (필자) = 1. 검사들은 비판당하지 않는다.: 검찰은 어떻게 해서 괴물 마피아 권력 집단이 되었는가? 우리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서 세 가지 사항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로 검찰은 말하자면 어느 누구에 의해서 견제당하거나 비판당하지 않는다. 검찰 조직은 가장 강력한 집단 트러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왜냐하면 검찰이라는 특권을 누리고 있을 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그들의 집단적 태도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없었으며, 실제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없었다. 검찰은 일반 사람들 가운데 죄를 지은 사람을 법정에 고소하고 단죄하며 구형하지만, 정작 자신은 고소당하거나, 구형 당하는 경우가..

2 나의 글 2022.09.29

(단상. 526) "손가락과 닭대가리", 2022년 대선 유감

1. 선거 판세는 처음부터 기울어져 있었다.: 이번 대선 결과는 부동산 폭등과 코로나19로 인해 소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져다준 필연적 귀결이다. 정권교체의 여론은 처음부터 강렬했다. 안타까운 것은 30만에 해당하는 무효표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안철수 후보에 투표한 사람들로 추정된다. 2.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 할아버지가 온다 하더라도 이길 수 없는 국면이었다. 윤석열 후보가 여러 가지 하자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당선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윤 후보에게 바라건대 시스템에 의해서 특정인을 감옥에 쳐넣겠다는 생각을 씻어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초심을 견지하기를 바란다. 이재명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 앞으로도 계속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고 어떠한 뒷돈을 받지 않는 염개한..

3 내 단상 2022.03.11

후보자님, RE 100을 모르시는가요?

지난 TV 토론에서 한 대통령 후보가 RE100에 관해 질문을 던지자, 다른 한 후보는 그게 무엇인가요? 하고 반문하였다. 재생 가능 에너지에 관한 기초지식이 바 없는 후보자임이 백일 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그는 오로지 원전만을 최상으로 여기는 사람으로 에너지 문제에 관해서 너무나 무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1. 원자력은 위험하다. 원자력 에너지는 당장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인 것 같지만, 엄청난 핵폐기물이 발생하고, 완전무결한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후손을 위해서 단기적으로는 원자력 발전소를 감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원전을 폐기하는 정책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한 이유에 관해서 필자는 다른 글에서 수차례 논평한 바 있다. 2. 잘못..

4 탈핵 환경 2022.02.06

(단상. 476) 자기 확신에 찬 원숭이들, 혹은 대선 후보자 지지도 유감

- "누군가를 지지하려면, 일단 그의 정책 (혹은 정책의 방향)을 경청한 다음에 지지하라." 이는 히틀러를 수상으로 선출한 어리석은 독일인들의 뒤늦은 항변이었다. (필자) 독일의 시인 폴커 브라운은 동독의 유권자들을 "자기 확신에 찬 원숭이들"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인간은 모든 것을 잘 알고, 확고한 견해를 지니고 있다고 스스로 믿지만, 외부에서, 혹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원숭이처럼 어리석기 짝이 없이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지식인이라고 자부하지만, 엄격하게 따지면, 모르는 게 많고,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필자는 대인 관계 및 학문 행위에 있어서 하루 세 번 스스로를 반성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일일삼성 (一日三省)을 게을리하면, 나는 아마도 다..

3 내 단상 2021.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