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4

박설호: (2) 블로흐의 물질 이론

(앞에서 계속됩니다.) 6. 아비켄나, 아베로에스 그리고 아비케브론: 중세에는 아라비아 철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연구하였습니다. 그들은 아비켄나, 아베로에스 그리고 아비케브론이었는데, 특히 의학의 영역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아비켄나(이븐 시나)는 아리스토텔레스와 마찬가지로 물질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영원한 무엇이라고 파악했습니다. 그는 최상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고 형태인 신(神)은 더 이상 권능을 지니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Bloch, MA: 510).  신은 아비켄나에 의하면 물질 속에서 잠자고 있는 형태를 깨우는 자이며, 형태를 추출해내는 자세를 견지한 분이라고 합니다. 아베로에스 (이븐 루슈드)는 아비켄나의 사상적 단초를 비판하면서도, 그의 이론을 계속 발전시켰습니다. 모..

27 Bloch 저술 2024.09.10

(단상. 517) 한국인은 홍익(弘益)을 갈구한다.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 세계는 문화적 일방 통행성을 극복하고, 변방이 중심으로, 중심이 변방으로 변화하는 모양새다. 좋은 조짐이 아닐 수 없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호감은 K 팝 그리고 K 드라마와 같은 단순히 외형적 전파 때문은 아닌 것 같다. 한국 문화의 진수는 한국인의 본원적 정서 그리고 근원적 정신에 도사리고 있다. 한국인의 특징은 -많은 석학들이 언급한 바 있지만, 필자의 견해에 의하면-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정이 깊은 인성, 2. 끈기 그리고 불굴의 노력, 3. 남을 배려하는 마음, 4. 협동 정신, 5. 갈등과 투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요약하건대 한국인은 홍익을 갈구한다. 널리 이롭게 하는 마음 그것..

3 내 단상 2024.09.10

서로박: 보수는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하는가?

“관습은 보수주의의 수행원으로서, 사회의 속도를 조절하는 바퀴와 같다.“ (William James)............................... 1. 참으로 답답한정치적 현실이다. 굥석열은 무수한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의 상부 지향적 야욕을 드러내면서 국가의 수반이 되었다. 그의 정치적 목표는 처음부터 대통령의 권좌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대통령이 되어 어떻게 정책을 펼칠까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기는커녕 왕으로 군림하려는 게 그가 의도한 마지막 목표였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고 전 정권을 기만했으며, 심지어는 자신을 밀어준 "국민의 힘"을 배반했다. 목표 다음에는 어떠한 무엇도 없다. 지금은 배우자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있다. 지난 대선..

2 나의 글 2024.09.10

김백민: "'태양광 송전 딜레마' 넘으려면"

다음은 김백민 교수 (부경대 황경대기과학과)의 글인데, 한겨레 신문에서 허락 없이 퍼왔습니다. 양해를 구하면서 ............... 호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광활한 평야로 태양광 발전의 최적지로 주목받아왔다. 역대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이번 여름에 우리가 큰 전력 대란 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은 전체 발전량의 17%를 차지한 태양광 발전 덕이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가 당장 이달부터 송전선 용량 부족을 이유로 호남과 제주 지역에 추가 태양광 사업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아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한전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급증한 태양광 발전량을 기존 송전망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송전..

2a 남의 글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