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23.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 개념: 놀라운 것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관입니다. 그는 현세에 주어진 시간을 여섯 개의 시기로 나누고 있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의 시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시점으로부터 최후의 심판 일까지의 기간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의 출현이야말로 역사의 정점이며, 가장 중심이 되는 시점이라고 합니다. 오래 전부터 하나의 계시로 이해되어온 내용은 예수에 의해서 비로소 유효성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계시로 이어져온 천년왕국의 이상은 그리스도의 탄생과 그의 행적으로 인하여 실제 현실에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항은 교회가 과연 어떻게 변해나가는가? 하는 물음과도 관련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구약성서인 「다니엘」을 하나의 예로 들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