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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속 인간 관계 복원을 고민하다. 전홍준의 시, '아요'

나: 전홍준 시인은 2020년 말에 시선집 『흔적』을 간행했습니다.너: 그는 “간결하고 투박한 문체로 작품을 창조하는 고향 시인”입니다. 시편들은 홍준 시인의 활달한 성격과 정교한 투시력이 결합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홍준 시인은 언어로 조작하는 수많은 시인들의 경우와는 달리 압축을 선호하고 단어 하나하나가 정확하게 핵심을 찌르고 있습니다.나: 그렇지만 시적 주제가 독자에게 수월하게 전달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너: 홍준 시인은 단어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사용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적 유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심하게 정독해야 합니다.나: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유형의 시 대신에 수사와 수식으로 수놓은 작위적인 시를 선호합니다. 바로 이러한 까닭에 전홍준의 시적 가치가 지금까지 제대로 수용되지 않..

19 한국 문학 2024.09.24

자연 법과 유토피아

10년 전에 간행된 책입니다. 지금 다시 읽으니 많아 부족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내용을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서문 _ 51부사상의 보석은 아직 숨어 있다. _ 13에른스트 블로흐의 『유토피아의 정신』 _ 23에른스트 블로흐의『 유토피아의 정신』(제2판) _ 29에른스트 블로흐의『 혁명의 신학자로서의 토마스 뮌처』 _ 35문학과 환상에 관한 12개의 고정 관념 _ 41자연법과 계층 사회 _ 55자연법과 만인의 평등* _ 772부천년왕국의 사고와 유토피아 _ 87유토피아의 시간화, 혹은 시간 유토피아 _ 103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그리고 주체 유토피아 _ 113블로흐의 유토피아에 관한 반론과 변론 (2)* _ 1253부이반 일리치의『 젠더』이론 비판 _ 157원시사회는 암반 위에 있고, 문명..

1 알림 (명저) 2024.09.24

서로박: (5)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 론'

(앞에서 계속됩니다.) 29. 완전한 숫자, 6: 아우구스티누스는 수학의 영역에 등장하는 자연수에 대해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가령, 아라비아 숫자인 1 μονο, 2 δι, 3 τρι, 4 τετρα는 그 자체 점, 선, 넓이, 높이를 지칭합니다. 따라서 네 숫자는 실질적으로 자연의 공간을 가리킵니다. 점, 선, 넓이 그리고 높이는 삼차원의 공간을 말해주고 있는데, 이는 제각기 “흙”, “물”, “공기” 그리고 “하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Horn: 405). 재미있는 것은 아우구스티누스가 “불” 대신에 “하늘”을 언급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써 그는 사원소 이론을 간접적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출현하는 것은 “5 πεντα”입니다. 이것은 창조주와 자연이 서로 조우하는 과도기적인 영역을..

37 고대 문헌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