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11. 물질과 인간은 서로 대립하는 게 아니라, 변증법적 일원성으로 이해된다. 물질의 개념은 한마디로 “아직 아닌 존재의 존재론”의 핵심 사항입니다. 아직 아닌 것은 한편으로는 가능한 무엇으로 존재할 뿐 아니라, “예측된 상Vor-Schein”으로서의 출발점 내지는 이전 형태로 주어져 있는 무엇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직 아님이라는 지평은 암시적인 방식으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직 아님의 핵 그리고 그 주위에 가득 찬 무엇은 세계의 과정에서 나중에 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의 실체가 바로 포괄적 의미에서 물질이라고 명명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질이란 자연의 소재일 뿐 아니라, 역사적 사회적 조건으로서의 프레임, 즉 주어진 현실의 틀을 가리킵니다. 물질은 무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