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사랑과 보편적 사랑
자기 사랑은 인간을 그저 맥없이 만들곤 해요.
허나 살아가려면, 현명하고 선하며 품위 있게
보여야만 해요. 침묵의 스핑크스 안으로
들어가면 끝내 자기를 속이기 마련이니까요.
(고통을 감추게 하는 건 명예, 박수, 황금이지요.)
탐욕은 조금 지나면 다른 사람의 미덕을
자신의 악덕으로 착색시키고, 거짓으로,
공개적으로 타인을 공격하게 하지요.
허나 성부의 사랑으로 충만해 있는 자는
모든 사람들을 친구로 바라보고, 그저
신과 함께 그들의 안녕에 기뻐할 뿐이지요.
프란체스코, 그대는 물고기와 새들을 친구들이라고.
명명해요. (오, 이를 깨달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허나
우리는 그들이 반항하거나 부끄러워한다고 여기지요.
Parallelo del proprio e comune amore
Questo amor singolar fa l’uomo inerte,
ma a forza s’e’ vuol vivere, si finge
saggio, buon, valoroso: talché in sfinge
se stesso annicchilando alfin converte
(Pene di onor, di voci e d’òr coverte!)
Poi gelosia nell’altrui virtù pinge
i proprii biasmi, e lo sferza e lo spinge
ad ingiurie e rovine e pene aperte.
Ma chi all’amor del comun Padre ascende,
tutti gli uomini stima per fratelli
e con Dio di lor beni gioie prende.
Tu, buon Francesco, i pesci anche e gli uccelli
frati appelli (oh beato chi ciò intendi!);
nè ti fûr, come a noi, schifi e rub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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