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닌 자가 왕이 아니라, 다스릴 줄 아는 자가 왕이다.
Non è re chi ha regno, ma chi sa reggere
붓과 물감을 가진 자가 괴발개발 그림 그려
벽과 먹지 더럽힌다면, 그는 화가가 아니리.
설령 먹, 펜, 필통이 없더라도, 그림 그릴 능력을
지니면 그가 참다운 화가이리라.
Chi pennelli have e colori, ed a caso
pinge, imbrattando le mura e le carte.
pittor non è; ma chi possede l'arte,
benché non abbia inchiostri, penne e vaso.
삭발한 머리, 성의가 성직자를 만들지 않듯이
거대한 왕국과 땅을 지닌 자는 왕이라 할 수 없지
예수와 같이 천한 노예 출신이라도 마치 혹성, 팔라스와
화성처럼 그는 차제에 반드시 왕이 되겠지.
Né frate fan cocolle e capo raso.
Re non è dunque chi ha gran regno e parte,
ma chi tutto è Giesù, Pallade e Marte,
benché sia schiavo o figlio di bastaso.
현명함의 관을 쓰고 세상에
태어나면, 나중에 왕이 되지만, 인간은 처음부터
왕관 쓰고 태어나지 않는 법이야.
Non nasce l'uom con la corona in testa,
come il re delle bestie, che han bisogno,
per lo conoscer, di tal sopravvesta.
그렇기에 우리는 왕 없는 공화국을 만들든가,
어리광과 꿈으로 살아온 자 대신에 시련을 겪은,
역량 있는 왕을 꼭 선택해야 하리라.
Repubblica onde all'uom doversi espogno,
o re che pria d'ogni virtù si vesta.
provata al sole, e non a piume e 'n sogno. (서로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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