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헨릭 입센의 시극: 노르웨이의 문호 헨릭 입센 (1828 - 1906)의 5막으로 이루어진 극작품, 「페르 귄트」는 1867년 이탈리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작품의 토대가 된 것은 노르웨이의 동화작가 아스비오른센의 요정 동화였습니다. 아스비오른센의 작품은 노르웨이의 낭만적 국가 중심주의의 사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낭만적 국가 중심주의는 원래 독일의 바그너 예술의 영향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후기 낭만주의의 에술 사조는 나중에 파시즘 예술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입센은 아스비오른센의 유미주의의 특성을 드러내는 국수주의의 동화를 매우 혐오하였는데, 그가 채택한 것은 다만 문학적 소재에 불과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입센은 아스비오른센이 예술적으로 지향하는 바 내지 작품의 주제를 수용한 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