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과부 아닌 과부로 살아가는 어머니, 아들에게 집착하다: 페르 귄트의 어머니 성격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운 여성입니다. 남편 욘 귄트는 언제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과부 아닌 과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미는 남편으로부터 등한시 당하자, 오로지 아들에게 집착합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아들인 페르 귄트는 더욱더 혼란스러워하고 부담감을 느낍니다. 아제의 행동에는 일관성이 없고, 모순적인 특성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제는 돼지 같은 아들을 두었다고 투덜거리는가 하면, 아들에게 마구잡이의 욕설을 퍼붓습니다. “네 놈은 살인자의 아들이야.” 그미의 이러한 태도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즉 아제는 아들이 더욱더 자신의 처지를 더욱더 잘 이해해주기를 바라며, 어머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