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56

서로박: (14) 문학 치료. 강의 요약문 B

(앞에서 계속됩니다.)  4. 사례와 평가독일의 16세 소년이 적은 이야기다. 도판 1 시내에서 엄마가 아들을 위해 바이올린을 사왔다. 하지만 아들은 바이올린을 배울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빠져나갈 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바이올린을 부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바꾸어 열심히 배웠고 결국은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다.  알코올중독자. 옛날에 한 소년이 살았는데 호기심에서 매일 술을 마셨다. 그 후 호기심은 없어졌지만 술은 계속 마셨다. 결국 그는 학교를 마치고 난 뒤 매일 맥주 세 병씩 마시고 숙제를 하고 그런 식으로 살았다. 학교는 마쳤지만 일자리가 없었다. 부랑자가 되었고 특별한 재주도 없었으므로 친구들과 어울려 계속 술을 마셨다. 결국 그는 알코올중독자가 되..

5a 문학 치료 2025.01.16

서로박: (13) 문학 치료. 강의 요약문 A

1.주제통각검사 (Thematic Apperception Test: TAT) 란? 주제통각검사는 그림을 보고 떠올리는 공상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의식적 및 무의식적인 경향을 알려는 목적으로 머레이(H.A. Murray)와 모간(C.D. Morgan)에 의해서 만들어진 검사 방법이다. 참여자는 그림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또 어떻게 되어 그렇게 되었으며, 또 결과는 어떻게 될지를 이야기한다. 이로써 치료사는 참여자의 갈등, 욕구, 경험 그리고 심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은 그 그림 장면 속에 자기를 투사시켜서, 주인공과 자기를 동일시하는 경향을 지닌다. 바꾸어 말하면 작가는 주인공으로 하여금 독자의 동기, 성향 그리고 감정 등을 대신해서 표출하게 한다. 보통 임상에서 이 주제통각검사방..

5a 문학 치료 2025.01.16

서로박: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친애하는 Y, 오늘은 로마의 시성으로 알려져 있는 베르길리우스 (Vergil, BC. 70 - BC. 19)의 불멸의 서사시 “아이네이스”를 다루어보기로 합시다. 베르길리우스는 죽기 직전 12년에 걸쳐 이 작품에 매진하였고, 자신이 세상을 떠나는 바로 그 날까지 책상 위에는 원고와 펜이 얹혀져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이네이스”는 위대한 미완성 작품입니다. 친애하는 Y, 나는 미완성 작품을 몹시 사랑합니다. 미완성은 어떤 가능성을 담보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의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천재성에 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다만 대리석에서 다만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낸 일밖에 없습니다.”이라고 말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완성 작품을 유독 싫어했습니다. 그토록 심혈..

37 고대 문헌 2025.01.16

서로박: (8)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4, 서문 (불워-리턴에서 무질까지, 19세기 말 - 20세기 전반부)

11. 길먼의 여성주의 유토피아 (1915): 여성주의 유토피아는 19세기 말 이전에는 드물게 출현하였습니다. 길먼의 작품 『여자들만의 나라Herland』는 아마존 여성 공동체가 추구하던 전투, 경쟁 등을 지양하고, 여성들의 평화, 협동 그리고 공존을 추구하는, 낙관적인 여성 사회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로써 길먼은 20세기 이후에 출현하는, 생태주의에 근거하는 여성 평화 운동의 유토피아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입니다. 작품은 여성다움에 관한 편견에 관하여 자세히 언급합니다. “여성다움”은 길먼에 의하면 여성으로 하여금 숙명적인 생활 방식을 이어가게 만든다고 합니다. 본 장은 여성 차별, 여성 억압 교육 등을 추적하면서 여자의 나라에 관한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12. 프리오브라센스키의 산업 유토피아,..

서로박: (7)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4, 서문 (불워-리턴에서 무질까지, 19세기 말 - 20세기 전반부)

“더 나은 무엇을 갈망하지 않는 인간은 가련하다” (Freud)“희망을 포기하거나 무가치하다고 판단하는 자들은 언제나 회의적 세계관을 지닌 실증주의자들이었다.” (Bloch)“더 나은 미래를 떠올리는 자는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부자유의 질곡에 갇혀 있는 자이다.” (필자)  희망은 그냥 막연히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수동적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그리고 여기”의 끔찍하고 참혹한 개인적 사회적 정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아 바로 “터득한 희망docta spes”입니다. 에른스트 블로흐는 “새로운 무엇”을 찾으려는 갈망은 절망과 반대되는 정서가 아니라, “개인과 사회가 차제에 누려야 하는 자유와 평등의 구체적 가능성의 탐색”이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따라서 그것은 “낙..

영화: 미하엘 하네케: 하얀 리본

Die weisse Band. Eine deutsche Kindergeschichte. 인간의 추측과 의심이 어느 정도로 끔찍한 망상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연출가 미하엘 하네케가 2009년에 발표한 흑백영화입니다. 1912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북부 독일의 어느 마음에서 발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복종과 순결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DAS WEISSE BAND | Trailer (XV) german - deutsch [HD]https://www.youtube.com/watch?v=F2tfkyZnAoo  https://www.youtube.com/watch?v=FEQqSgaVNSQ 다음을 클릭하면 미하엘 하네케에 관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

16 독일 영화 2025.01.13

(명저 소개) 이정주 시집 '나는 아무래도 육식성이다'

이정주 시인의 시집 "아무래도 나는 육식성이다"가 2014년 10월에 천년의 시작에서 간행되었습니다.수십년 동안 시의 집필에 몰두해온 이정주 시인의 작품을 읽는 것은하나의 기쁨입니다.부디 시집을 읽고 작품과 시인을 칭송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이정주 시인의 발문을 썼는데,19 한국문학 -> 2020. 8. 27 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습니다.

1 알림 (명저) 2025.01.13

서로박: (6)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3. 서문. 메르시에부터 마르크스까지 (프랑스 혁명부터 19세기 중엽까지

(앞에서 계속됩니다.) 9. 생시몽의 중앙집권적 유토피아 사상 (1821): 생시몽은 자본가 그리고 무산계급 사이의 갈등을 면밀하게 고찰하지 않고, 그저 국가 내지 상류층의 시각에서 하나의 바람직한 사회를 거시적으로 광활하게 설계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세부적 사항에서 여러 가지 하자를 드러내는 것은 필연적이 귀결일 것입니다. 이 장은 생시몽의 중앙집권적 시스템의 특성 그리고 산업의 발달을 위한 국가의 중앙집권적인 설계 등을 구명하고 있습니다. 생시몽의 취약점으로 우리는 노동자와 자본가의 추상적 관계 설정, 엘리트 관료주의의 횡포 및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한 통찰력 부족, 여성문제에 대한 외면 등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10. 푸리에의 공동체, 팔랑스테르 (1829): 푸리에의 팔랑스테르는 비국가주의의 모델로..

서로박: (5)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3. 서문, 메르시에부터 마르크스까지 (프랑스 혁명 전후 - 19세기 말)

“유토피아는 위기의 상태에서 점화된다.” (Nipperdey)“산업혁명은 암울한 사탄의 방앗간이다.” (Blake)“현대 서양인의 유토피아는 여러 유형의 폭력, 화폐의 무한대의 증식 욕구 그리고 이기주의 등을 배격한다. 이에 대한 대안은 한 사상, 예컨대 두레 공동체의 사랑, 협동성 그리고 대아의 정신에서 발견될 수 있다.” (필자) “기회Καιρός”는 의외로 어떤 끔찍한 위험을 수반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사는 언제나 위기와 기회의 연속적 변화과정으로 점철되었습니다. 유토피아의 사고는 항상 위기 상태에서 점화됩니다. 왜냐하면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처한 사람은 자신의 난관을 극복하려는 가능성을 생각해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불행과 위기가 때로는 행복과 기회보다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불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