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주인공은 편지의 수취인들과 제각기 기이한 애정 관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수취인은 누나인 베로츠카, 즉 베라입니다. 엔리코 튀르머는 어린 시절부터 베라를 누나로 생각한 게 아니라, 연인으로 간주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베라에 대한 주인공의 사랑은 실현될 수 없는 것이었으므로, 튀르머는 고통스럽게 청년 시절을 보낸 게 분명합니다. 편지의 행간에는 두 사람 사이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대목이 나타납니다. 튀르머는 베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이 어떻게 알텐부르크 신문의 창간을 위해 노력해 왔는가? 하는 점을 서술합니다. 편지의 두 번째 수취인은 어린 시절의 친구, 요한 칠케라는 남자입니다. 요한은 매우 영리한 젊은이로서 주인공과 함께 드레스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주인공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