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473) 코로나19, 아무도 모른다 (3)

필자 (匹子) 2021. 4. 25. 11:20

2021년 4월 19일 불과 하루 만에 인도에서는 34만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뉴델리의 병원은 포화 상태를 넘어서서, 거의 한계 상태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리하여 인도 당국은 전 세계의 국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치료제, 백신, 산소 호흡기 그리고 방어복 등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환자에게 투여되어야 하는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사망자가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수는 세계적으로 1650만 명에 달한다. 그 가운데 인도와 브라질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인도는 2012년 초에 코로나19의 확산이 어느 정도 약화되는 기미가 보이자. 방역 조처를 느슨하게 완화시켰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결혼식, 크리켓 경기 (인도 사람들은 크리켓 경기를 매우 좋아한다), 종교 행사 등이 개최되었고, 이로 인해서 다시 감염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인도에서 퍼지기 시작한 이중 변종 바이러스이다. 학자들은 이러한 바이러스를 Corona Mutante B1617로 규정하고 있다. 필자는 이를 편의상 “이중 변종 바이러스”라고 명명하기로 한다. 이중 변종 바이러스는 감염력에 있어서 상당히 빠르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느 정도 빠른지 전문가도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다. 문제는 치명률인데, 이중 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아직도 오리무중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지 모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종래의 백신으로 어느 정도 면역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데나 등의 백신으로써 어느 정도 이중 변종 바이러스를 차단시킬 수 있는가? 이에 관해서 알려진 바 없다. 혹자는 이중 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또 다른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마스크 착용만으로 이중 변종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백신의 도입이 너무 느릿느릿하게 전개되고 있다. 물론 백신 주사로 바이러스가 100% 차단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현재로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백신 접종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 약간의 부작용이 있으나, 그 숫자가 경미하기 때문에 백신 예방주사를 거부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다만 기저 질환자라든가, 혈소판에 문제가 있어서 병원에 들락거린 사람의 경우 예외적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자고로 몸 상태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이다.

 

백신 접종률은 4월 25일을 기점으로 한국의 경우 2.22%에 불과하다. 이는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보다 낮은 수치다. 독일과 미국의 접종률은 20%를 상회하는 것을 고려하면, 너무나 지지부진하다. 미국이 화이자 그리고 모더나를 언제 우리나라에 공급할지는 미지수다. 3대 백신 외에도 다른 백신의 수급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유럽의 각국은 인도에서 유래한 이중 변종 바이러스를 차단시키기 위해서 부랴부랴 인도와의 인적 자원의 교류를 차단시켰지만, 벨기에 그리고 독일에서 이중 변종 바이러스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그렇다면 한국이 이 시점에서 행해야 할 정책은 무엇일까? 1. 인도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이중변종 바이러스를 차단시키는 일, 2. 방역에 더욱 고삐를 조이는 일, 3.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마련하는 일, 4. 필요하다면, 모든 종류의 백신으로 접종을 앞당기는 일 그리고 러시아의 스푸트닉 백신 또한 확보하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