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425) 보살로 살아가기를....

필자 (匹子) 2019. 6.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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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고,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 머물고 있는 진리로부터 멀어진 채 허망하게 살아왔다. 이제야 보살이 어떠한 분인지 이제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흔히 보살 하면, 사람들은 불교에 침잠한 분들을 연상하곤 한다. 그러나 보살의 의미는 참으로 깊다. 보살은 보리살타의 줄임말로서 "깨달음 (보리)을 구하는 존재 (살타)"라는 뜻이다. 원래 소승불교에서는 부처가 성불하시기 전의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대승불교에서는 이상적 인간형으로 이해된다. 보살은 자신만의 해탈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이로움과 타인의 이로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이다. 보살은 차안과 피안에 머물지 않는 분이다. 지혜와 자비, 자유와 헌실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보살인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보살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성령 (파라클레이토스)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부정한 세상에서 정의로움을 위하여 부정과 죄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바로 피의 보복자 내지 원고로서의 성령이다.

 

보살의 지혜는 불이지 (不二智)로 요약된다.  자와 타, 보살과 중생, 번뇌와 깨달음, 생사와 열반, 차안과 피안,.진과 속, 성과 속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진정한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