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루신데』를 살펴보기 전에, 두 명의 여성의 삶을 언급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도로테아 슐레겔과 카롤리네 레싱이 바로 그 여성들입니다. 두 여인은 작품의 집필 뿐만 아니라, 독일 낭만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영혼들입니다. 도로테아 슐레겔은 1764년에 원래 독일의 계몽주의자인 모제스 멘델스존의 둘째 딸로서 베를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유대인의 학문과 전통을 받으면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미는 낭만주의 음악가 멘델스존의 고모인 셈입니다. 도로테아의 나이 불과 18세가 되던 1783년에 도로테아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 자신보다 열 살이나 나이 많은 유대인 상인인 시몬 바이트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미는 아들을 네 명 낳았는데, 두 명은 죽고, 요나스와 필립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미의 두 아들은 나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