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독일 문화 28

잉고 슐체: 약탈당하는 사회에 대항하여 (1)

아래의 글은 독일의 작가 잉고 슐체의 외환 위기에 관한 칼럼인데, 2012년 1월 12일 남독 신문에 실린 바 있다. 이글을 읽으면 우리는 2022년 현재의 독일의 상황 그리고 현재의 남한의 정치 경제적 정황을 유추하게 될 것이다. ................................ 지식인들은 침묵하고 있다. 대학교에서 들리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른바 첨단을 걸어가는 사상가들에게서도 들을 게 없다. 약간 놀라운 빛이 여기저기서 간헐적으로 비치지만, 다시 그 빛은 사라진다. 이익은 사유화되고, 손해는 사회화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되는 예를 들고 싶을 정도이다. 만약 우리는 매일 미친 사건들을 마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서서히 병들거나 비이상적인 상태로 빠지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

13 독일 문화 2022.07.01

스콜피온스 그리고 독일 문화

북독 그로나우 Gronau에 가면 스콜피온 박물관이 있다. 이에 관한 동영상 자료 다음을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8AImv_f6XY4 1. 스콜피온스는 누구인가? 스콜피온스는 독일이 자랑하는 그룹사운드이다. 그룹은 1965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이들은 11월에 출생하여 그룹 이름을 스콜피온스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10월 24일 - 11월 22일에 태어난 자는 전갈 별자리의 운명을 타고난다고 한다.) 루돌프 셍커는 자르슈테트 출신의 기타리스트인데, 몇몇 친구들과 함께 그룹을 결성하여, 음악을 연주하곤 하였다. 그들은 주로 비틀즈를 연주하였다. 왼쪽부터 파웰 마키보다 (2003년부터 베이스를 맡음), 루돌프 셍커 (리듬 기타 & 리드기타), 마티아스 얍스 (리드 ..

13 독일 문화 2022.01.03

독일 맥주 그리고 술 (3)

위의 사진은 누구일까요?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집니다. 이는 의학적으로 "Asian Flush" 라고 명명됩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동양인의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동양인의 특성은 1. 아몬드 눈 Schlitzaugen, 2. 몽고반점, 3. 술마시면 얼굴 빨개지는 현상 Flush 등으로 요약됩니다. 서양인들의 간은 알코홀 분해 능력이 탁월해서 대체로 (70%) 얼굴이 붉어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주당 가운데에는 동양인들이 많습니다. 아시아 사람들은 대체로 알코홀 분해 능력이 서양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술 마시면 얼굴만 붉어지는 게 아니라, 온 몸이 붉어집니다. 이것을 아세탈데히드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서양인의 10% 정도가 이러한 현상..

13 독일 문화 2021.11.13

독일 맥주 그리고 술 (2)

영국의 4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Jethro Tull이 60년대에 간행한 음악의 표지 사진입니다. 맨 처음 곡은 Aqualung입니다. 여기서 노인은 술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듯합니다. 나이든 남자가 진정으로 아끼는 것은 돈과 여자가 아니라, 포도주와 돈주머니라고 합니다. 술과 약간의 비자금이야 말로 노년의 기쁨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이든 여자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음을 클릭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J8ZZ8QnUFVM 거품이 많다고 해서 백맥주라고 합니다. 바이에른에서 많이 마시곤합니다. 주의할 것은 "트림 Rüpseln" 이 많이 나와서, 여성들이 마시기 부담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고소한 맛이 참으로 훌륭해요 ㅎㅎㅎ 이 그림은 ..

13 독일 문화 2021.11.13

독일 맥주 그리고 술 (1)

술은 건강에 이로울까, 해로울까? 이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에 따라 체질이 다르고 술의 종류 그리고 술의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술은 육체에 해를 가한다는 사실입니다. 술을 습관적으로 마시면 알코올에 중독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폭음하는 사람의 건강이, 매일 소주 한 잔 걸치는 사람의 그것보다 더 낫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술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풀게 하고 기분을 전환시켜줍니다. 노인의 경우 술은 때로는 건강에 도움이 되고 때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하루 0.25 리터의 맥주, 혹은 0.1리터의 포도주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수명을 연장시키려면 운동을 많이 하고, 기름기 없는 음식을 즐기며, 술을 조금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를..

13 독일 문화 2021.11.13

옥토버 페스트 (2)

사진은 레벤브로이 Loewenbraeu 맥주 공장에서 맥주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레벤브로이는 1746년에 창건되었습니다. 2012년에 1200만 유로의 수입을 올린 짭짤한 회사입니다. 특히 이곳의 백맥주의 맛은 일품입니다. 이 건물은 뮌헨의 님펜부르거 가에 있는 레벤브로이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수많은 종류의 맥주가 제조됩니다. 이 건물 역시 뮌헨의 님펜부르크 가에 있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맥주가 시장에 팔릴 때까지 보관됩니다. 오랜 숙성을 거친 맥주는 맛이 있습니다. 통상적인 독일 맥주입니다. "헬레스 비어 Helles Bier" 라고 명명됩니다. 모든 음식은 양을 조절하지 않을 때 독이 됩니다. 밥도 두 그릇 먹으면 배탈이 납니다. 그런데 양을 무시해도 좋은 음료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독일 맥주라고 합..

13 독일 문화 2021.10.09

옥토버 페스트 (1)

옥토버 페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1810년부터 축제가 개최되었으니, 약 200년의 전통인 셈입니다. 매년 600만명이 축제에 참가하는데, 2012년에는 640만명이 참가하였습니다. 9월 마지막주에서 10월 초까지 진행되는데, 사람들은 500만 리터의 맥주를 마시고 50만 마리의 닭고기를 먹습니다. 간간히 브레첼 맛도 일품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는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옥토버 페스트는 뮌헨 내의 남쪽 지역에 위치한 테레지엔 비제Theresienwiese에서 개최됩니다. 축제는 지금으로부터 200여년 전, 그러니까 1810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871년 독일이 통일되었을 때 나라는 프로이센과 바이에른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이때 옥토버 페스트는 바이에른의 축제..

13 독일 문화 2021.10.09

독일의 유스호스텔 (국문)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여행과 독서입니다. 여행은 안목을 넓히고,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합니다. 독서는 깊은 사고를 일깨우고 논리적 사고를 함양시킵니다. 젊은이들이 여행을 좋아하고, 독서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에는 돈이 필요하고, 독서에는 큰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요한-게오르크-슈타트에 있는 유스호스텔. 독일 소도시의 전형적인 유스호스텔의 모습입니다. 유스호스텔 증을 발급받으면, 이곳에서 값싸게 숙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한국 유스호스텔 연맹 http://www.kyha.or.kr 으로 문의 바랍니다. 회원증이 없어도 숙박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때로는 돈을 더 내라는 요구를 받을 수 있습니다. das Hostel, die Herberge 유스호스텔을 독일어로는 die Juge..

13 독일 문화 2021.08.08

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남서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소도시입니다. 도시는 총 154 평방 킬로에 달하고, 인구는 22만에 불과합니다. 이 지역은 프랑스와 스위스에 인접해 있어서 오래 전부터 대학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주민의 3분의 1이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오랫 동안 연구와 교수를 담당하였습니다. 슈바르츠발트에 있는 티티 호수의 정경. 호수는 빙하기 당시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나무는 돼지고기 훈제의 재료로 사용되곤 합니다. 이것은 슈바르츠발트의 전나무 땔감으로 만든 돼지고기입니다. 사람들은 전나무를 태워서 그 연기로써 고기를 그을립니다. 이것을 우리는 훈제 고기라고 명명합니다. Es schmeckt gut. das..

13 독일 문화 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