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보 - 그것은 "본에서 거주하는 한스 리겔 Hans Riegel in Bonn"에서 따온 것입니다. 하 = 한스, 리 = 리겔, 보 = 본. 한스 리겔은 당연히 하리보 회사의 사장을 가리킵니다.ㅎㅎ
하리보 할아버지 한스 리겔이 2013년에 사망했습니다. 한스 리겔은 1923년 본에서 태어나, 2013년 10월 15일 본에서 90세로 사망하였습니다. 그는 돈을 벌어서 한스 리겔 재단을 만들어 젊은 자연과학자들에게 많은 후원금을 쾌척하였습니다. 생물학, 수학, 화학, 물리 등을 공부하는 김나지움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리겔의 말에 의하면 "기초 자연과학은 기초 인문과학만큼 대단히 중요하며, 젊은이들은 응용능력을 갖추기 전에 우선적으로 기초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합니다.
젤리 과자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한스 리겔 할아버지는 부친의 가업을 이어 독일에서 가장 맛있는 젤리를 만들었습니다. 독일의 산업은 이렇듯 탄탄한 중소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무작정 대기업 중심의 사업을 지지하지 말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기술 개발은 주로 작은 회사의 연구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집어삼키는 산업 풍토는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 빚을 갚습니다. 이는 좋은 행동이지요. 그런데 사회적 도움은 도움을 준 당사자에게 환원될 수 없습니다. 도움을 주는 자 역시 무슨 대가를 바라고 타인을 돕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스 리겔은 아무런 대가 없이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지불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오로지 하리보 기술을 위해서만 장학금을 쾌척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시각은 자신의 사업과 이익을 위한 것은 아니었기에, 한스 리겔은 기초 자연과학에 투자한 것입니다. 한국의 재벌들도 하리보 할아버지의 말씀의 뜻을 깨닫고, 아무런 대가 없이 가난하고 영리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진은 하리보 회사 건물입니다.
사진은 하리보 생산 공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건물 역시 서쪽 독일지역인 본Bonn에 있습니다. 2013년부터 아들인 한스 기도 리겔이 사업을 맡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약 7000명이며, 1년 동안의 수입은 20억 유로 (2013년 통계)였다고 합니다.
다음을 클릭하면 하리보 생산에 관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독일어입니다.)
www.youtube.com/watch?v=OP1I9efGn-U
하리보 부시 Bussi. 이것은 하리보에다가 과일 즙을 첨가한 것입니다. 엄마의 젖꼭지처럼 만들어져서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구상하였습니다. 쪼옥~ 빨면, 어머니 젖꼭지에서 젖이 나오듯이, 하리보에서 맜있는 즙이 나옵니다. 복분자, 딸기, 사과, 레몬, 오렌지, 파인애플 등 여섯 가지 즙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스 리겔은 끊임없이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였습니다. 원래 청색은 인간의 신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색이 아닙니다. 인간이 먹는 식품 가운데에서 청색으로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스 리겔은 청색이라는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의 몸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청색의 맛을 어떻게 낼 것인가? 하는 문제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였습니다.
이것 역시 하리보 제품입니다. 당도도 문제이지만, 아이들에게 영양을 제공하기 위하여 우유 성분을 다량 함유하게 하였습니다. 간식용으로도 훌륭합니다.
현재 유럽에서 하리보 생산 공장이 있는 나라를 표기한 것입니다. 에스파냐,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터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에 하리보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리보 회사는 최근에 이탈리아에 지점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반지 모양의 하리보. 이것은 십대를 겨냥한 제품입니다. 10대의 청소년들은 사랑하는 친구에게 하리보 반지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징표로....ㅋㅋㅋ 유럽에서 빼빼로는 이에 비하면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리보는 아이들을 기쁘게 하고 어른들도 그렇게 느끼고. Haribo macht Kinder froh/ und
Erwachsene ebenso" 이것은 광고 문건으로서 오랜 세대를 거치면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리보 회사는 지속적으로 회사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몸에 해롭지 않은 색소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으로 공급되는 하리보. 하늘색의 과자는 인간의 몸에 유해합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을 해치지 않는 하늘색을 띈 과자를 만들 수 있을까요? 비단 잉어를 키우는 분들도 이러한 고민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비단 잉어는 관상용으로 많이 키웁니다. 일본에서는 비단 잉어의 색을 개발하기 위해서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색 색소는 인간의 몸에 얼마나 좋지 않은가? 하는 물음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잉어는 독일어로 der Karpfen이라고 합니다. 일본에 가면 비단잉어가 관상용으로 많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무늬가 크고, 색이 많을수록 가격은 천정부지로 뛴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녹색과 푸른색의 잉어는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 훗날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리보를 먹고 있는 토마스 고트샬크. 그는 독일에서 가장 인기 높은 방송인입니다. 최근에 하리보의 곰에는 미소짓는 입이 그려지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모든 하리보에 색소가 아니라, 영양가 담긴 원래의 과일즙이 함유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리보도 많이 먹으면 살이 뿌득뿌득 찝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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