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세계 문화 64

포도주, 그 역사와 의미 (1)

포도는 디오니소스 신이 우리 인간에게 자랑스럽게 선물한 축복의 과일입니다. 쌀로 빚은 동양의 곡주가 오랜 전통을 자랑하듯이, 서양에서는 포도주가 오랜 전통을 자랑합니다. 속담 1: "포도주와 친구는 오래 될수록 좋다." 속담 2: "노인들은 포도주와 돈주머니를 가장 좋아한다." 대부분의 나이든 사람은 더 이상 이성에게 유혹 당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한 잔의 술 그리고 술값을 지불할 수 있는 돈주머니라고 합니다. 40년 전에 헤어진 친구여, 제발 다시 만나 술 한 잔 걸치자. 포도주는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주류는 아닙니다. 식사 전후로 한 잔 걸치는 술이 포도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포도주 한 병을 한꺼번에 마십니다. 그러면 뒷골이 쑤십니다. 아아아 아래로 내려가는 게 뭐란 말인가..

12 세계 문화 2021.02.19

해저 터널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 영국과 터키) 궤간가변 고속대차

통일이 되지 않는 한 남한은 갇혀 있는 섬입니다. 북은 DMZ, 동서남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니까 말입니다. 변화는 경제 교류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주어진 현재 상황 Status quo를 고수한 사람들은 사제들이었고, 이를 변화시킨 사람들은 상인들이었습니다. 십자군 전쟁을 생각해 보세요. 전쟁의 당위성은 사제들에 의해서 제기되었지만, 이 전쟁을 통해서 오고간 것은 물자였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콜럼버스를 생각해 보세요, 인도 발견의 당위성은 그의 깊은 신앙심과 모험심이었지만, 세계를 변화시킨 것은 신대륙과 유럽 사이의 물자 교류였습니다. 한국이 통일되면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은 더욱더 왕래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한일 해저 터널에 관한 구상이 매우 뜨겁습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해저 터..

12 세계 문화 2021.01.07

맥주 - 술, 음료수 혹은 식사 (2)

이번에는 필스 맥주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필스 맥주의 원산지는 체코의 필젠 Pilsen이라는 소도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필스 맥주에는 호프가 많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톡 쏘는 호프 향기가 가득해서 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사진은 구동독에서 많이 팔리던 필스 맥주의 레텔입니다. 동독 사람들은 펠트슈로센 필스를 많이 마시곤 하였습니다. 필스 맥주는 스위스에서는 필스 맥주라고 명명되지 않고, 특수 맥주 내지 스페치라고 명명됩니다. 왜냐하면 체코의 필젠 맥주회사는 함부로 자신의 레텔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접해 보세요. 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맥주란 참 우스운 물건이야. 많이 마셔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거든." 술을 마시면서 심리적으로 안정..

12 세계 문화 2020.08.22

맥주 - 술, 음료수, 혹은 식사 (1)

왼쪽부터 필스 맥주, 알트 비어 (오래된 맥주) , 헬레스. 제각기 맥주 제조 법이 다릅니다. 이는 맥아의 양, 발효 시간 그리고 내용물 등의 배합 등으로 차이가 납니다. 대부분의 독일 맥주는 4.5 % 에서 6% 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맥주 1리터를 마시면 약 433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고 합니다.ㅎㅎ 술을 마시면 어째서 조심성이 없어질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죄를 저지른 다음에 "술 때문에" 하고 말합니다. 술이 죄의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사진은 경찰이 사육제에 참석한 사람의 음주량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은 살인 행위입니다. 이것은 동판화로서 1568년 요스트 아만스 Jost Ammans의 책에 실려 있습니다. 동판화 속의 사람들은 맥주를 담그고 있습니다. 맥주가 언제부터 만들어..

12 세계 문화 2020.08.22

서양 만두

만두는 독일어로 Maultasche 라고 합니다. 마울브론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서 마울타쉐라고 합니다. 스웨덴에서는 만두를 즐겨 먹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요리를 "스웨덴 만두 die schwedische Maultasche" 라고 칭합니다. das Maul 입, 주둥이, die Tasche 호주머니, Halt Maul! 입닥쳐. 동양 만두의 기원에 대해서는 중국 삼국시대의 제갈공명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촉나라의 제갈공명은 반란을 일으킨 남방 지역의 오랑캐를 정복하고 돌아오는 길에 강에서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이에 강을 건널 수 없게 됐는데, 그 지역 사람들은 “남만에서는 하늘의 노여움을 풀고자 하면 49명의 사람을 죽여 그 머리로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12 세계 문화 2020.04.20

자기 부상 열차 그리고 초고속 진공 열차

친애하는 J, 바퀴 없이 달리는 차는 인간이 꿈꾸어온 최상의 탈것입니다. 사이언스 픽션에서는 수많은 자기부상열차가 나타났지만, 자기부상열차는 지금도 개발 중입니다. 따라서 이에 관하여 말씀드리는 것은 시기상조일지 모르나, 무척 흥미롭습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 혹은 자기로 움직이는 열차로서 독일어로는 “Magnetschwebebahn (말 그대로 자기부상열차)”이라고 표현하며, 영국과 미국인들은 이를 “Maglev (magnetic levitation)”라고 칭합니다. 일본에서 상용되고 있는 자기부상 열차. JR-Maglev MLX01 기차는 시속 581킬로로 달리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비행접시 UFO의 첨단기술에 관해 언급하곤 합니다. 비행접시는 우주 속에 늘려 있는 질소의 자기장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12 세계 문화 2019.11.23

유럽 생태 공동체 (6)

"심리적 고통에서 해방되려면, 자아에 대한 집착을 떨쳐야 한다." (소갈 린포체) "기존의 것만 얻으려고 한다면, 결코 변화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무언가를 변화시키려면, 어떤 새로운 모델을 축조해야 하리라. 과거의 것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새로운 모델 말이다." (Buckminister Fuller) 다음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6분 12초) http://www.youtube.com/watch?v=BsKq08gUf04 독일의 지벤 린덴 공동체

12 세계 문화 2018.05.22

유럽 생태 공동체 (5)

앙리 망드라 (1927 - 2003) Henry Mendras 앙리 망드라의 『시골 유토피아 공동체 여행』(1979)은 상기한 두 편의 문헌과는 달리 예컨대 머레이 북친 Murray Bookchin이 권고한 사회생태주의의 실천을 중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망드라의 공동체는 무정부주의적인 소규모 공동체의 전통을 실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망드라는 20세기 초 러시아의 알렉산더 차야노프 Alexander Tschajanow의 농업 유토피아의 전통을 계승할 뿐 아니라, 프랑스의 고전 작가 프랑스와 라블레François Rabelais의 텔렘 사원의 유토피아 내지 표드르 크로포트킨 Pjotr Kropotkin의 무정부주의의 상호부조의 정신을 과감히 수용하고 있다. 게다가 망드라의 유토피아에는 68 학생운동세대들이..

12 세계 문화 2018.05.21

유럽 생태 공동체 (4)

이미 언급했듯이 폼리츠 공동체는 가족 해체를 통한 공동의 삶, 생태 중심적 생명 사상의 실천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곳은 농촌 중심의 대안 사회 내지 코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곳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도시 사람들은 (학생들과 일반인들) 주말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을 접한다.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피아 철학 공장이다. 폼리츠 공동체는 생태계 보존을 위한 유기 농법을 개발하고 있다. 80헥타르의 땅에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식품을 가급적이면 자급자족하려고 한다. (공동체에는 약 35명 아이 5명이 있다.) 사람들은 병충해를 방비하기 위하여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며, 제초제 역시 사용하지도 않는다. (암을 유발). 대신에 생태 공동체 사..

12 세계 문화 2018.05.20

유럽 생태 공동체 (3)

5. Ufa-Fabrik 우파 공장, 다시 말해서 우파 파브릭 공동체는 베를린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늘날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 된다. 우파 파브릭 공동체는 처음에는 생태적 삶을 지향한 것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그곳은 1972년에 자그마한 사회주의의 코뮌으로 출발하였다. 이곳 사람들은 중앙집권적 정치 구도에 반발하여, 자치적, 자생적 협동 공동체를 결성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곳이 생태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일컫게 된 것은 나중의 일이다. 현재 공동체 구성원들은 40여명이 넘는데, 여러 가지 노동으로 새로운 삶을 실험하고 있다. 우파 파블릭은 1972년에 하나의 코뮌으로 결성되었다. 처음에 공동체는 베를린의 쇤베르크에 위치하고 있었다. 공동체 사람들은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서 땅을 넓혀야 할 ..

12 세계 문화 201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