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는 디오니소스 신이 우리 인간에게 자랑스럽게 선물한 축복의 과일입니다. 쌀로 빚은 동양의 곡주가 오랜 전통을 자랑하듯이, 서양에서는 포도주가 오랜 전통을 자랑합니다.
속담 1: "포도주와 친구는 오래 될수록 좋다." 속담 2: "노인들은 포도주와 돈주머니를 가장 좋아한다." 대부분의 나이든 사람은 더 이상 이성에게 유혹 당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한 잔의 술 그리고 술값을 지불할 수 있는 돈주머니라고 합니다. 40년 전에 헤어진 친구여, 제발 다시 만나 술 한 잔 걸치자.
포도주는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주류는 아닙니다. 식사 전후로 한 잔 걸치는 술이 포도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포도주 한 병을 한꺼번에 마십니다. 그러면 뒷골이 쑤십니다. 아아아 아래로 내려가는 게 뭐란 말인가? 술을 많이 마시면, 배탈 설사가 뒤따릅니다.
포도주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오래 됩니다. 위의 벽화는 고대 이집트의 시대에 이미 포도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디오니소스 (로마: 바카스) 신은 포도주로 명정의 축제를 벌이곤 하였습니다.
현존하는 포도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기원 후 325년이 된 것입니다. 로마시대인 기원 후 325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누군가 1867년에 어느 창고에서 이 포도주를 발견하였습니다. 팔츠 슈파이어 Pfalz Speyer 박물관에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 맛은 과연 어떠할까요?
포도주와 신들. 아테네는 오이노코에에서 헤라클레스의 잔에 포도주를 따르고 있습니다. 기원전 480년에 만들어준 술병에 그려진 그림.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서는 포도주의 내용이 등장합니다. 오디세우스는 풍랑 후에 포사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퀴클로페스 Κύκλωπες가 살고 있는 섬에 당도합니다. 그는 기지를 발휘하여 외눈박이 거인에게 포도주를 만들어서 바칩니다. 거인이 술에 취해서 잠든 사이에 오디세우스는 부하들과 그 섬을 탈출합니다.
18세기 이탈리아에서는 고대의 방식으로 포도나무를 아름답게 치장하곤 하였습니다. 그림은 1784년 야콥 필립 하케르트 (Jakob Philipp Hackert 1737 - 1807)의 유화입니다. 오늘날의 포도나무는 이렇게 높이 자라지는 않습니다.
포도주와 술잔. 원래 포도주의 잔의 색깔은 녹색의 빛을 띄고 있습니다. 포도주는 주로 육류 음식을 먹고난 다음에 입가심으로 마시던 음료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맛이 떫더름한 것을 최고로 칩니다. 이에 비하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달착지근한 포도주를 선호하며, 한 병을 벌컥 들이켜 삼킵니다. ㅋㅋㅋ
백포도주는 독일 산이 훌륭합니다. 청포도로 담근 술이 백포도주입니다. 사람들은 생선 요리를 먹을 때 백포도주를 마십니다. 백포도주 한잔 마시면, 입속의 비릿한 기분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떤 사람은 포도주를 못 마신다고 합니다.
두 세잔 정도 마시면 얼근하고 가슴이 벌렁벌렁해진다고 합니다.
어느 부인은 포도주에 설탕을 넣고 있습니다. 그러자 웨이터는 인상을 그립니다. 포도주에 설탕을 넣는 것은 식당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하네요.ㅎㅎㅎ
Deutsche Winzer sorgen sich um die Ernste. 독일 농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하여 포도주 재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포도나무는 강한 햇빛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포도나무는 비탈진 곳에서 많은 결실을 맺습니다. 또한 포도나무는 건조한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여름에 40도 이상 오르면 포도나무는 말라 죽기 쉽습니다. 농부들이 물을 길어 쏟아붓고, 가지를 쳐주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30년 후에는 아마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포도나무가 잘 자랄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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